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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cker Ssul Aug 24. 2023

자녀에게 좋은 커뮤니티 제공하기 #4

커뮤니티 문화란?

본능적으로 양질의 커뮤니티를 찾는 우리들


자녀의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거?

좋은 성적? No

타고난 재능? No

성적도 재능도 아닌, 커뮤니티!!!

우리가 열심히 공부해서 SKY를 가려는 이유도, 대학간판이 아닌... 커뮤니티!!!

우린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좋은 커뮤니티에 속해 있을 때 성장한다는 것을.


그래서 경제력과 정보력이 되는 누군가는 한국의 입시교육을 벗어나, 일찍 히 유학을 선택하기도 하고, 괜찮은 대안학교를 선택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커뮤니티를 확보한다.

또 누군가는 학군에 따라 이사를 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의 커뮤니티를 확보한다.

그것도 힘든 이들은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잔소리와 학원이라는 커뮤니티를 경험한다.

좋은 커뮤니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커뮤니티에 (재정적, 정보력적인 한계상) 속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그토록 집착하는 커뮤니티는 3가지 주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정보, 사람, 문화.

앞의 두 개 글에서 정보와 사람에 대해선 알아보았다. 마지막 세 번째 문화.

커뮤니티 문화라는 것은 무엇일까?

좋은 커뮤니티 기능을 서비스로 만드는 우리 팀에게도 이 "커뮤니티 문화"라는 기능을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 가장 힘들고,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 하지만, 3가지 커뮤니티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하기에, 꼭 완성된 서비스로 구현해 낼 예정이다.



커뮤니티 문화란?

커뮤니티 문화란 무엇일까?

필자는 청소년 교육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온라인서비스와 함께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고등학생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했었다. 당연히 다양한 형태의 학생을 만나보았다. 인문계,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자퇴생, 대안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생활을 듣고, 이해하게 되었다. 학교의 형태에 따라, 친구들의 모습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특히, 디미고나 선린인터넷고 같은 IT에 특화된 고등학교 친구들 같은 경우, 대외활동에 익숙한 모습이었고, 팀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좋은 리더, 팔로워의 역할을 하는 장면도 자주 발견했다. 그 친구들과 대화하며 "커뮤니티 문화"의 중요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디미고생들에게는 학창 시절에 창업하거나, 앱을 만들어 출시하는 것이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었다. 선배들이 그렇게 해왔고, 재학생들 역시 그런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지속적인 도전을 해오고 있는 것이다. 평범한 중3학생이 디미고에 입학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어! 선배들이 창업하고, 앱을 만드네... 친구들이랑 팀을 이뤄서 재미있는 서비스를 만드네..."이게 평범했던 중3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문화인 것이다. 당연히 경험이 전무했던 평범했던 중3 학생은 도전하고, 창업해 보는 고등학생으로 변화된다. 왜냐? 우리 커뮤니티 선배들이 당연히 하는 행위이니, 나도 해봐야겠구나... 해도 되겠지... 가 되는 것이다.

좋은 커뮤니티 문화를 가지고 있는 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


필자 역시 K대에 입학해서, 이 대학교가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 문화를 통해 많은 성장을 이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선배들은 도전하고, 시도하는 문화를 보여줬고, 동기들은 건강한 자기 관리, 시간관리의 모습을 보여줬다. 고등학교, 우리 동네에서 볼 수 없었던 생활방식과 사고, 문화를 자연스럽게 7년(군대포함)이라는 대학생활을 통해 배우게 되었고, 나 역시 도전하고 시도하는 대학생이 되었다.


학교가 아닌 다른 장면에서도 커뮤니티 문화를 발견한 경험이 있다.

2007년 미국 필드스터디를 가게 되어서, LA-뉴욕-워싱턴-시카고를 방문하여 주요 국제기구와 기업들을 탐방하는 스터디 트립이었다. 탐방을 마치고,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쇼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몇몇 동기들이 약국(올리브영 같은 곳)에 가서 센트룸과 오메가3를 잔뜩 구매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 당시엔 그 장면이 크게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돌아보면 이것 역시 커뮤니티 문화의 장면으로 해석되었다.

요즘은 종합비타민, 오메가 등을 챙겨 먹는 것이 당연한 문화이다. 약 20년 전에는? 매일 비타민을 챙겨 먹는 일...(적어도 나의 경험에서는) 매우 생소한 문화이다.

하지만, 강남에 거주하고, 해외경험이 있던 그 친구의 경험에는 매일 비타민/오메가를 챙겨 먹는 게 당연한 문화였던 것이다.

당시 비타민인 것도 몰랐던 센트룸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행위를 쉽게 실행

이처럼 커뮤니티 문화는 우리에게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행위를 쉽게 실행(시도)하게 해 준다.


아무것도 모르던 중3이 앱을 만들고, 창업을 시도해 볼 수 있게 해 주고,

자기 관리, 성장노력을 몰랐던 대학생에게 성장을 노력하는 대학생으로,

비타민을 먹어야 된다는 사실을 몰랐던 사람에게, 비타민을 일상으로 먹게...


그리고 그 실행(시도)이 강요가 아닌, 하고 싶어서 하게 만든다. 이게 바로 커뮤니티 문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물론 이 힘은 부정적으로도 작용한다. 내가 속한 커뮤니티가 매일 호프집에서 뭐 먹고살지 고민하며 했던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다면? 그렇게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고, 30대까지 갈 수도 있다.


성장하고 싶다면, 건강한 커뮤니티 문화를 찾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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