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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클라이밍 체험하던 고교생 사망

울산 학생교육원에서 클라이밍 체험하던 고교 1학년 의식 잃고 쓰러져...

by 이영일

2022년 11월, 강원도 속초에서 현장체험학습을 하던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버스에 치여 사망한 사건 이후 올해 인솔교사에게 책임을 묻는 법원 판결이 나오자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10일 울산 울주군 학생교육원에서 클라이밍 체험을 하던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관련 기사 : 교사 96.4% "체험학습, 교사 학생 안전 확보 어렵다"


울산시교육청, 학생교육원 모든 프로그램 중단


학생교육원은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운영하는 곳으로 사망 학생은 1박 2일 과정의 '행복어울림'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생은 3m 높이의 암벽에서 내려오다 과호흡으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다른 학생들의 체험학습도 모두 중지됐고 울산시교육청은 학생교육원의 모든 체험학습을 2주간 잠정 중단시켰다.


이미 예약된 다른 학교들의 체험학습 취소도 줄을 이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교사들의 불안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교사단체들 일제히 애도 성명 "현장체험학습 안전대책 필요하다"


울산교총은 "현장체험학습 안전 대책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교육당국이 책임 있는 자세로 현장체험학습 운영 방식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도 "안타까운 사고에 마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모든 교육활동에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책임있는 자세와 다각적인 대책을 당부한다"는 입장을 냈다.


교사노조도 12일 입장문을 통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학생,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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