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J Feb 04. 2021

마음의 아나필락시스

상처로 부터 나를 지킬 수 있는 진정한 방법



코로나-19 백신이 하나 둘 승인 되면서, 여러가지 백신 부작용들이 대중메체에서 소개되더라고.


Thanks to Daniel Schludi @schluditsch for making this photo available freely on Unsplash  https://un


그 중에 하나가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인데, 알레르기성 질환이라고 볼 수 있어.

Anaphylaxis는 “반대”라는 뜻의 “Ana”와 “방어”라는 뜻의 “Phylaxis”라는 단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명칭인데,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우리 몸을 방어하기 위해 일으킨 여러가지 반응들이, 그러한 보호 반응을 일으키게한 침입자만 공격하는 플러스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체를 상하게 하는 마이너스 작용을 한 것을 의미해.


우리 몸에 나쁜 것들의 공격을 받게 되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여러가지 면역 물질이 나오게 되는데, 이 물질들은 외부 공격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면역 물질이지.

하지만, 문제는 이 물질들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양이 분비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거야.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우리 몸을 방어하고자 만들어 낸 물질이, 호흡 곤란, 복통, 혈압 저하 등을 일으키고, 적절한 응급 조치가 없다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게 하기도 하지.


Thanks to camilo jimenez @coolmilo for making this photo available freely on Unsplash  https://unspl



우리 몸을 방어하기 위해 일어난 일이, 우리 몸을 죽게 하는것.

이게 단지 육체적인 부분에서만 일어나는 일일까?


매일 현실의 삶을 살다가 보면, 내가 의도치 않은 상황들로 인해 상처 받고 아파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 하기도 하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하고, 좋은 마음으로 한 일들에 고맙다는 말은 커녕 욕만 얻어먹는 일이 생기기도 해.

그런 일들이 생겼을 때,, 우리는 흔히

“다시는 00 하지 않을거야!”라고 다짐해 버리기도 해.



Thanks to Kai Pilger @kaip for making this photo available freely on Unsplash  https://unsplash.com/


과연 괜찮은 반응일까?


나쁜 물질들이 우리 마음을 공격할 때, 그 공격을 무력화 할 수 있도록 적절한 반응을 하는 것 너무 중요하고, 그 공격들이 남긴 상처가 잘 회복 되어 새살이 돋아 나도록 치료 하는 것 너무 중요해.

우리 마음을 공격 하는 물질에 나를 무방비 상태로 노출 시켜 버리면 안 되고, 예전에 받았던 공격을 또 다시 방어 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또 상처를 받아서는 안 되겠지.


하지만,  방어 기전이  마음을 잡아먹지 않도록 하는 .

그것이 나를 공격 하는 물질과 싸우는 것 만큼 중요한 것 아닐까.


전쟁에 나가려면, 갑옷과 투구로 나를 보호하고, 칼이나 총을 들어 공격 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겠지.

하지만, 세모나게 생긴 사람이 나를 공격해서 상처 받아 싸웠었기 때문에, 세모나게 생긴 사람을 언제 만날지 모르니, 전쟁에 나가는 것 처럼 준비하고 살겠다고 하면서 세모나게 생긴 모든 사람과 싸울 수는 없잖아?


그렇게 살기에는, 너의 인생이 너무 소중해.

적절한 방어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야.


과도한 방어를 해 버려서, 소중한 너가 누릴 수 있는 많은 행복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딱딱한 갑옷과 투구를 쓰고, 커다란 총과 칼을 들고서는,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꽃의 향기를 맡을 수 없고,

눈을 들어 밤 하는 총총하게 박혀 있는 예쁜 별들을 볼 수도 없고,

너와 함께 길을 걷는 사람의 따뜻한 손을 잡을 수도 없거든.



Thanks to Юлія Вівчарик @jusfilm for making this photo available freely on Unsplash  https://unsplas



너를 공격 했던 나쁜 것들이,

너를 다시 공격 할 수도 있겠지만,

 나쁜 것들을 방어하는데 너무 열중한 나머지,

너를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많은 것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불시에 너에게 일어난 불행한 사건들이,

너에게 상처를 남길 수도 있겠지만,

너에게 치료 되지 않은 너무  상흔을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어.


상처들을  돌보고,

치료받고 회복되어서,

적절한 방어 능력을 갖추어서,

너의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 잠시 쳐 주었던 폴리스 라인은 거둬 버리고, 

너의 매일의 삶에 다가올 좋은 것들을 하나도 놓치지 말고 즐길  있게 되기를.





매거진의 이전글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 한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