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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정 Jun 29. 2022

사업 실패를 막는 3가지 자기질문법

이렇게만 하면 사업 망할 일 없어요

이번 실전 팁 콘텐츠는 숫자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38%
35%
20%
19%


무슨 수를 나타내는 것일까요?

출처: CB Insights

2021년에 발표된 사업 망하는 이유와 퍼센트입니다. 마음이 심하게 아프네요.


돈이 없어서 -- 38%
시장에 필요한 서비스가 아니라서 -- 35%
차별점이 없어서 -- 20%
형편없는 비즈니스 모델이라서 -- 19%


미리 사업 실패를 경험한 선배들의 이유를 골똘히 생각해 볼까요.  대답을 보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하고 조심해야 하는지 답이 나왔지만, 사실 이런 것까지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면 힘든 사업의 시기에 끝까지 도전할 용기와 희망을 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미리 사업 실패를 대비하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업 아이템을 찾아서 도전하는 입니다.


좋아하는 것과, 별로 당기지는(?) 않지만 고객이 좋아하는 사업 아이템 중 무엇을 해야 하나.. 이런 갈등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참고로 저도 그 갈등을 겪었고, 심지어 지금도 겪으며 제가 좋아하는 콘텐츠로 소화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이 부분은 따로 풀어보겠습니다.


도전하고 싶은 사업 아이템을 찾은 사람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자기질문법입니다.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기질문법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보세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인지하지 못했던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는 등 꽤나 큰 수확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 아래 질문에 대한 답을 충분히 고민하시고 난 뒤에 사업을 시작해보세요.



1. 진짜 필요한 서비스인가?
(시장성)

대부분 사업이 언제 망하는지 아세요? 고객(시장) 문제점(니즈) 해결하지 못할 때입니다.


이제 막 시작한 작은 브랜드를 포함하여 큰 회사까지.. 결국 이런 문제로 쫄딱 망합니다. 마음이 아프지만 사실입니다. 아무리 완벽한 UI/UX, 탄탄한 팀, 투자금이 많아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돈과 시간 낭비로 끝나게 되는 안타까운 결과로 맺어지게 되죠.


그러니 도전하고 싶은 사업 아이템이 떠올랐다면, 바로 이 질문부터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이 서비스.. 진짜 필요한 서비스야?



사업 전에도 해볼 수 있지만, 정체기를 겪고 있는 팀이라면 이렇게 질문해보세요.


‘우리 서비스 이용자가 얼마큼 늘었지?’


간단하게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좋아요, 저장 수 등으로도 지표를 확인할 수 있어요.

여기에서 ‘데이터 중요합니다. UBX(스타트업언박싱) 이야기를 잠깐 해볼게요.


해외 스타트업들을 소개하는 콘텐츠들을 메인으로 발행하다가, 어느샌가 좋아요 수와 저장 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어요. 최근 올린 해외 스타트업 콘텐츠의 좋아요 , 저장 수를 엑셀로 정리해봤죠.


이런..! 확실히 해외 스타트업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고 있었죠. 기본적으로 나만의 브랜드,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의 열망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아이템 유지에 대한 고민은 딱히 하지 않았지만 해외 스타트업 콘텐츠를 계속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어요.


(좌) 현저히 떨어진 좋아요 후 (우) 평균 40-50 좋아요 수


그래서 UBX(스타트업언박싱) 3가지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첫 번째, 해외 스타트업 콘텐츠를 줄이고 국내 스타트업, 사업에 필요한 콘텐츠를 올린다.

이유) 스토리 설문조사를 통해 실전 팁과 국내 스타트업 정보도 얻고 싶어 하는 니즈를 미리 파악함


두 번째, 해외 스타트업 피드(썸네일)를 글자만 보이게 한다.

이유) 썸네일 이미지가 통일되지 않아 타이틀(글자)이 제대로 눈에 안 들어옴


세 번째, 해외 스타트업 전체 내용을 인스타그램 피드에도 모두 업로드한다.

이유) 친절한 콘텐츠를 제공하자. 프로필 링크를 클릭하여 UBX 웹까지 들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줌


3가지 테스트 결론) 기존 주 5회 콘텐츠 발행에서 주 3회로 줄였지만, 오히려 팔로워들은 꾸준히 유입되었으며 해외 스타트업 반응도도 확실히 증가했어요. 이렇게 변화를 줘서 다시 해외 스타트업 콘텐츠를 이어가게 되었답니다.


결론적으로 첫 번째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이 정말로 노력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2. 누구보다도 잘 만들 수 있나?
(차별성)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들 말하죠. 틀린 말이 아닙니다. 국내에 없다면 지구 반대편 작은 창고에서  대학생이 비슷한 아이템으로 열심히 사업 준비를 하고 있을 거예요.


그렇다고 이미 있는 아이템이라고 포기해야 할까요? No!

기존 아이템에 고객이 좋아할 만한 특별한 요소를 추가하면 됩니다.


만약 차별성을 찾는 것이 어렵다면 우선 특별한 요소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것은 어떨까요?


잠시 저의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 닷닷커넥터의 피벗팅을 진행하면서 로컬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추가했어요. 투자를 진행하려고 보니, 이미 지자체에서 한 달 살기 같은 프로그램을 론칭한 상황이었고 심지어 가격도 저렴한.. 아니 무료로 제공하는 지자체가 있었어요.


하지만.. 언젠가 할겁니다..!! 특별한 요소를 찾을게요


자, 여기에서 냉정하게 생각해봅시다.

닷닷커넥터는 이런 경쟁에서 과연 우위를 점하고 고객의 선택을 받을  있을까요?


아쉽게도 지자체 프로그램을 이길만한 차별점을 아직 만들지 못했어요. 그래서 닷닷커넥터 로컬살이는 잠시 보류하고 있답니다. 저희의 안타까운(?) 상황도 오픈하는 이유는 바로 여러분들에게 꼭 필요한 질문이자 고민이기 때문이에요!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지다 보면 사업에 꼭 필요한 기능만 남고,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특별한 요소들이 남게 돼요. 그리고 투자 유치는 물론 시장의 선택을 받게 될 거예요.


참고 >> 디에디트 이야기(세바시)



3. 어떤 자원이 얼마나 필요한가?

여기에서 자원은 여러 가지가 해당되겠죠. 내가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에 투입될 모든 것을 말해요.

시간, 돈(인건비 등), 서비스를 론칭하기까지 얼마큼의 시간이 걸릴지 등.


사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어려워요. 우리의 로드맵은 완벽하지만, 실제 사업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불쑥 튀어나오거든요. 6개월 후 서비스 론칭을 목표했지만, 개발자 한 명이 빠지면서 일정이 늘어나게 된다면? 예상했던 인건비는 물론 마케팅 비용부터 다양한 자원들의 출혈(..)이 생기게 되죠.



그러니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사업 아이템(아이디어), 시장 조사, 팀의 규모(실력 포함), 기타 여러 가지 정보들을 명확하게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대비할 필요 있어요.


이때 예산을 정리하고, 비용을 최소화하고, 최단기간에 서비스를 론칭할  있도록 현실을 직시하는 고민(질문) 필요해요.




UBX(스타트업언박싱)는 당신만의 스타트업 아이템을 발견하고 실험할 수 있게 돕습니다.

로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닷닷커넥터, 일하는 사람들의 워케이션 브랜드 로우스페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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