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간 무럭무럭 자라다가 드디어 법인 등록을 마친 스티커
3월 3일 이후로 첫 글이네요. 거의 150일 만인데요... '오늘은 써야지. 내일은 써야지.'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벌써 이만큼이나 지나버렸어요. 여기에 기록만 못 했을 뿐, 그동안 스티커는 무럭무럭 잘 자라는 중입니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도 성공적으로 열었고,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금도 받게 되었고, 우리만의 사무실도 얻었고, 팔로워는 15000명을 돌파했으며, 또 이번 달에는 드디어 법인 설립도 마쳤어요!
재미있는 건 스티커를 처음 기획하기 시작한 게 작년 9월이었는데, 딱 10개월이 되는 이번 7월에 법인을 설립했다는 점이에요!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10개월간 성장하다가 세상에 눈을 뜨듯 스티커도 10개월간 자라다가 법인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존재를 신고한 셈이죠. 끼워 맞추기지만 묘하지 않나요! 사실 이 핑계를 계기 삼아 다시 글을 쓰겠다고 다짐하고 실행에 옮기게 되었으니 저에게는 그래도 의미가 큽니다. 스티커가 뱃속에 있을 때는 잘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제 진짜 제대로 태어난 것으로 치고 앞으로는 정말로 기록 잘 남겨볼게요.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육아일기를 쓰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아기가 태어나고부터들 많이 쓰시잖아요! (비겁한 변명)
아! 요즘 스티커는 다음 달 중에 커머스 사이트 오픈을 앞두고 있어요. 팀원 모두 온라인 커머스 사업은 처음 해보는 일이라서 더 꼼꼼하고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답니다. 처음부터 잘하면 좋겠지만 그런 욕심은 부리지 않아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살뜰히 살피고 스티커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잘 키울 거예요. 그 과정은 이곳에 잘 기록해둘게요. 또 그동안 못 적었지만 스티커와 함께 하며 느끼고 배웠던 인사이트들도 꾸준히 잘 옮겨두겠습니다. 모쪼록 저에게도,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는 기록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