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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현철 Nov 11. 2024

사람

귀신

7살 딸과 5살 아들이 책에서 핼러윈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보고 대화를 했습니다.


"귀신이 무섭지? 뭐가 무섭냐?"


"사람이 더 무서워"


얼마 전에 회사에서 직원 가족 초대 파티가 있어서 바비큐 파티와 잔디밭 놀이와 소방차 체험을 하고


길거리에서 핼러윈을 준비하는 장식품을 보면서 제가 아들의 질문에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고 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살아보니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 사기, 기타 등등 정말 산 사람한테 당하는 일들이 더 많고 소름이 돋는 것으로 보입니다.


층간소음, 천장누수, 스토킹, 가스라이팅, 폭언, 폭행, 절도, 횡령, 배임, 음주운전, 부주의운전, 거짓말, 진상손님, 진상학부모, 상식이하사람


좋은 일들이 소문이 나기는 하지만 안 좋은 일들이 퍼지는 속도가 훨씬 빠르고 와전되고 확대해석되고


이야기나 영화 소재로도 무섭고 파격적이고 엽기적인 것들이 주목을 받지 않나 싶습니다.


제목은 생각나지 않는데요 어떤 영화에서 배우가 했던 대사가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사람을 믿지 말고 상황을 믿어라'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행복하게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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