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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의 새 구두

페테르의 새 운동화

by 정현철

헝가리 동화 『페테르의 새 구두 (Péter új cipője)』는 원래 가난하지만 착한 소년이 새 구두를 얻게 되고, 그 구두를 통해 다른 이들과 나누며 행복을 얻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아래는 그 줄거리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버전입니다.

(대상: 초등 고학년~중학생, 현대적 감성과 교훈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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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의 새 운동화』 – 현대 각색 버전


배경 설정


장소: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주택가


시대: 현재


주인공: 12살 소년 페테르, 조용하고 배려심 많은 아이


핵심 메시지: 물건의 가치는 마음을 나눌 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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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페테르는 싱글맘과 함께 낡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엄마는 두 곳에서 일을 하며 페테르를 키우고, 페테르는 그런 엄마를 걱정시키지 않으려 항상 씩씩하다.


그런데 문제는 운동화. 발에 꽉 끼고 밑창이 거의 다 닳은 운동화를 신고 있는 걸 친구들이 놀리기 시작했다. 체육 시간엔 발이 아파서 뛸 수조차 없었다.


어느 날, 학교에서 "친구의 날" 행사로, 서로 선물을 나누는 이벤트가 열렸다. 친구들이 멋진 이어폰, 무선 마우스 같은 걸 교환할 때, 페테르는 낡은 퍼즐을 들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 선물을 고르지 않았다.


그걸 본 담임 선생님은 행사 다음 날, 페테르를 따로 부르더니 선물 상자 하나를 내민다. 안에는 새하얀 운동화 한 켤레가 있었다. 사이즈도 딱 맞았다.


페테르는 감동했지만, 그날 하굣길에 노숙자 쉼터 근처를 지나가다가 어떤 아이가 맨발로 쓰레기통 근처를 맴도는 걸 보게 된다. 망설이던 페테르는 그 운동화를 벗어 아이에게 건넨다. "이거, 내 친구가 준 건데… 지금은 네게 더 필요할 것 같아."


그날 이후 페테르는 다시 낡은 운동화를 신고 다녔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의 행동을 본 학급 친구들이 자신의 헌 옷, 장난감, 책 등을 학교에 가져오기 시작한다. 결국, 학교는 작은 ‘나눔 코너’를 운영하게 되었고, 페테르의 이름은 누구보다 조용하게, 그러나 따뜻하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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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 포인트


원작의 핵심 가치(이타심, 나눔, 겸손) 유지


소재 변화: ‘구두’ → ‘운동화’, ‘장터’ → ‘학교 행사’, ‘동정’ → ‘공감과 실천’


현대적 주제: 빈곤 아동, 사회적 시선, 공유경제, 착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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