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팅은 아무나 하나?

어느 누가 쉽다고 했나

by 정현철

이런저런 사유로 2009년식 LPG 승용차를 중고로 구매했다


선팅이 안 된 차량처럼 보였으나 알고 보니 세월이 흘러 색이 바랬던 것이었다


여름을 대비해서 봄에 선팅을 하기 위해 동네 카센터, 경정비센터, 선팅 전문업체에 견적을 문의했다


금액은 생각보다 비쌌다


연관 검색어 덕분인지 검색 알고리즘 덕분인지 DIY 셀프 선팅 필름 시트 판매 사진과 글이 눈에 들어왔다


필름 가격은 선팅 비용에 약 10분의 1


구매 후기를 보니 한 번에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댓글이 많았지만


상품은 무난하고 가성비가 좋다고 쓰여 있었다


휴일이라 낮 2시 정도 그나마 따뜻한 시간대에 햇빛이 들어오는 공간에 차를 주차하고


차종에 맞게 재단된 DIY 선팅 필름을 붙이려고 기존 빛바랜 선팅 필름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접착제 제거제를 뿌려도... 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도 영하의 겨울 날씨 때문인지 기존 선팅 필름은 잘 떨어지지 않았다


일부만 뜯겨 조수석 창문의 모양이 흉측하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빛바랜 필름 위에 새로운 선팅 필름을 붙여야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날씨 탓인지 필름 접착이 잘 되지 않았고 극세사 타월과 헤라를 이용했으나 사방이 울고 뜨고 난리가 났다


선팅 전문 업체가 왜 존재하는지 다시 한번 체감했다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의 차이가 다시 한번 머릿속에 떠올랐다


어떤 일을 처리하고 돈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면 프로페셔널


그렇지 않다면 아마추어


다시 예전에 사용했던 선물로 받은 접이식 차양막을 유리창에 붙이고 한 동안 운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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