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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 Oct 06. 2023

후지산과 함께하는 후모톳바라 백패킹 (1)

어떤 장비를 어떻게 챙겼을까요


도쿄-후지산(후모톳바라)-오키나와. 9박 10일이라는 전체 일정 중 캠핑이 1/3을 차지하는 대장정이다. 특히 후지산이 보이는 캠핑장은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는데, 타이밍 좋게 오토캠핑에서 백패킹으로 전향(?)하여 무리 없이 갈 수 있게 됐다.

후모톳바라를 검색하면 다들 경치, 음식 사진만 열심히 올려놨길래, 어떤 장비를 준비하면 좋을지 참고할 수 있게 정리해 봤다. 후모톳바라 캠핑을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후지산 캠핑 장비 목록 (29인치 캐리어)

캐리어 왼쪽:

- 3F UL 체어 2개

- 블랙야크 롯지 타프 (3.5*2.9m)

- 제로그램 커플 라면팬

- 알리발 에어매트 2개

- 수건 4개

- 기타 의류 등

타프와 텐트의 경우, 기본으로 들어있는 원통형 백은 수납하기 좋지 않아 추가로 패커블 디팩을 구매해 패킹했다. 알리발 에어매트는 R밸류가 없어 하계에만 쓸 수 있지만, 동계 백패킹은 다니지 않을 것 같아 가성비로 구매. 스패로우 비박 매트와 비교해서 소리가 좀 거슬리긴 하지만 못쓸 정도는 아니고, 가격(만원 초중반에 구매) 생각하면 완전 만족스럽다. 그리고 10월의 후지산은 해지면 춥다. 후리스는 필수.

캐리어 오른쪽:

- 블랙야크 롯지 3.0 텐트

- Widesea 400g 침낭

- 미스테리월 디팩

- 테트라 울트라 테이블

- 브루클린웍스 백패킹 테이블

- 3F UL 방수백 30/50L

- 쏘울 트레커 UL 타프폴 190

- 팩, 망치, 배게 등

울트라 테이블 하나로는 부족할 것 같아 브루클린웍스 백패킹 테이블을 추가 구매. 비가 올 경우, 텐트/타프 및 기타 젖은 장비를 보관하기 위한 방수백도 준비했다. 쓸 일이 없어야 할 텐데...

블랙야크 텐트는 이름만 블랙야크지 헬리녹스(dac) 제품이나 마찬가지인 텐트다. 엄청난 세일가로 구매해서 아주 만족스럽다. 침낭은 역시 알리 가성비 브랜드인 Widesea. 기존에 쓰던 트라우마 침낭보다 저렴함에도 털 빠짐이 훨씬 적고 냄새도 거의 없어 아주 강추인 제품.

추가적으로 디팩에는 각종 식기류 및 버너를 수납. 제로그램 라면팬과 버너 2개, 부탄 변환 어댑터, 미니로스터, 티타늄 컵 등을 챙겼다. 거버 오닉스 키친툴은 코팅팬용 주걱 및 수저로 사용할 수 있어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는 물건. 여기에 추가적으로 소금/식용유 등 소량 구매가 어려운 조미료를 챙겨 넣었다.

이렇게 모두 챙겨 넣으니 캐리어 무게 포함 총 20kg 정도가 나온다. 9박 여행에 온전히 캠핑만을 위한 캐리어를 따로 들고 가는 게 쉽지는 않지만, 후지산 너무 기대된다아아아ㅏ아아ㅏ아

** 망치, 팩 등 흉악한 물건들이 많아 검색에서 귀찮게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일본에 무사히 잘 도착했다. 가스류와 소토 라이터 정도만 빼면 나머지 캠핑 장비는 무리 없이 통관되는 것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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