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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달빛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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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순 Oct 22. 2024

어휘력, 문해력, 사고력 자라는

초등 한자, 고전 독서 모임 어린이 달빛서당

지난 주에는 어린이 달빛서당 14기 줌모임이 있었다.

줌모임에 참석하는 어린이 달님은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자 하나를 가지고 온다.


어린이들이 미리 알려준 한자를 보고

나는 관련 한자어도 준비하고

왜 이 한자를 가지고 왔을까

추측도 하는데 아이들의 답변은

나의 상상을 벗어날 때가 많다.


햄스터가 해바라기씨를 좋아해서요


햄스터라는 별명을 쓰는

어린이 달님은 해 일日자를

가지고 온 이유로 햄스터와 해바라기씨를 연결했다.


골키퍼가 공을 잡듯이요?


명심보감에 나온

學如不及학여불급

猶恐失之유공실지

배우기를 늘 다하지 못한 듯이 하고

오직 배운 것을 잃을까 염려하라

문장을 복습하며

미칠 급及의 뜻을

이야기 나눌 때였다.


축구를 좋아하는 축잘신은 미치다, 닿다는

의미의 한자 미칠 급及에서

축구공을 잡는 골키퍼의 동작을 연상했다.

자신의 관심사를 이야기할 때

아이들의 목소리와 눈빛이 반짝인다.


나는 달빛서당에서 각자의 관심사와

한자, 고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그 시간에 내 목소리와 눈빛도 반짝인다.


 過猶不及과유불급

지나침은 오히려 미치지 못함과 같다


學如不及학여불급猶恐失之유공실지에 나온

한자 3개에 지날 과 過가 합쳐져 만드는 사자성어도

줌모임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플라스틱을 많이 써요.

패드를 많이 봐요.

많이 울어요 .

10시간 놀았어요


과유불급過猶不及에 대한

어린이들의 경험을 들었다.

나를 돌아보고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힘을 기르는 것

아이들도 한자, 고전 공부로

체득할 수 있다.


한자는 우리가 쓰는 말과 글, 생각을

스스로 해석解釋하고 조합組合하는데

필요한 열쇠가 된다.


아이와 함께 한자

고전 사자소학, 명심보감

공부하는 어린이 달빛서당 15기

모집중입니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아래 링크글 참고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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