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봄단비 Mar 21. 2023

여기, 내가 있어

파도

붙들어 놓아야

내 것이 되는 마냥
흐르듯 밀려오는 파도를
안간힘을 다해

잡아두려고 애쓰는 모양이다.


실상.. 밀려 들어와 건네준 사랑만큼
다시 밀려 나가는 게 순리일진대..


붙잡지 않아도...
모래알 마냥

그 자리를 우뚝 지키고 있으면,
끊이지 않도록

잔잔한 물결
사랑을 싣고 와

언제라도 내 마음
촉촉이 감싸줄 텐데..,


_봄단비

매거진의 이전글 여기, 내가 있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