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앞만 보고 빨리빨리 달려갈 수가 있나.
꽃이 피기를 기다려도 봄이 오지 않는다고
기다림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디룩디룩 지방만 늘어가는 종자들이
쟨 대체 왜 저렇게 살지라며 비웃어도
이것이 나인걸.
바꿔봤자 엿이나 바꿔먹지.
빙글빙글 늘 제자리로 돌아가는
멘붕사태에 주기적으로 시달려도
나는야, 꽃 피는 봄을 목 빼고 기다리는
슬픈 기린 한 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