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냥살기 Jan 05. 2017

억지로라도 긍정을 찾기

긍정 숨은그림찾기

이발소 5일 근무후 첫 휴무날이 잠으로 사라져 버렸다.

아쉽고 허전한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감기몸살과 5일 동안의 미어터지는 손님들까지... 허리한번 펴지 못하고 5일을 지옥처럼 버티고 얻은 첫 휴무날 이었는데 정신없이 자다보니 이미 하루 해가 다 저물어 버렸다.

자고 일하고 일하고 다시 자고
책한줄도 읽어내기 곤란한 피로감에 휩싸여 하루하루를 버티다보니 이건 뭐 일하려고 쉬는건지 쉬려고 일하는건지 모를 지경이 되버렸다.

 이 고단함을 참고 견디는 목표는 생활비 벌기와 새로운 가게자금 확보였으니 그걸로 잘하고 있다고
토닥토닥 해줘야겠지...

사는게 참 고역이다.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내린 결론임에도 아쉬운 후회와 회한은 언제나 공존한다.
불만족이 나를 살게 하는 원천인지 모를 정도로 기막히게 불만족스러운 부분에만 꽂혀있는 마음이 습관화된건지도 모르겠다.


포로수용소 안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어떤 사람처럼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생활 속에서의 희망과 보람과 쉼을 찾아내야만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나쁨속에도 좋음이...좋음 속에도 나쁨이 함께 할테니 나를 유익하게 해줄 뭔가를 찾아봐야겠다.

오늘도 고단한 몸을 위해 충분히 잠을 잤으니 그걸로 잘했다 참 잘했다 헛헛한 마음이 올라오면 헛헛한 마음이 드는구나!, 그런 마음이 드는 나를 이해해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보자.

인생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말자..어때야 하고 이래야 하고 저래야 하고 그런틀을 그냥 지워버리자 그럼 지금을 버틸 수 있을지 모르니 말이다.

작가의 이전글 지구=지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