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rowne Nov 27. 2023

김성철 교수님을 추모하며

한국 중관학의 아버지

유식학과 중관학은 불교 교리를 구성하는 두 축이다. 지난 11월 23일 심장마비로 별세하신 김성철 교수님은 이 땅에 중관학의 저변을 넓히는데 결정적 공헌을 하신 현대 한국 불교학의 큰 스승이셨다. 100세 시대라고도 하고, 80살 먹은 노인이 혈기가 넘쳐 치정에 얽힌 범죄를 저지르는 세상에 67살의 나이로 떠나셨다니... 너무도 안타깝다. 떠나는데 순서가 없다고는 하지만 지금보니 경중도 없는 모양이다. 하늘이 하는 일은 마구잡이구나.


지금 내 공부의 방향은 바뀌었지만 석사논문의 주제가 중관철학이었고 김성철 교수님의 저술이 주된 참고문헌이었으니 나에게도 스승이라고 하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저승이 있는지, 윤회가 있는지 확신은 못하지만 스승님의 명복을 고개 숙여 빈다.



매거진의 이전글 책을 읽으며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