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걸작"을 위한 Mind Set 1편
왜 나의 결과물들은 이럴까?
글을 쓰더라도, 무엇을 하더라도 나는 제대로 하는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이 찾아온다. 직장을 다니고 돈도 받고, 직위도 높아지고 하는데 여전히 나의 결과물만 바라보면 그저 부끄럽다.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않다.
나는 스스로 만족할만한 자랑스럽게 내보일만한 결과물을 인생에서 한 번쯤 만들 수 있을까?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 우아한 형제들의 배달의 민족 서비스, 크래프톤의 배틀 그라운드, 장범준의 벚꽃엔딩 이런 대작이 아니어도 좋다. 나 스스로만이라도 최선을 다했고, 오랜 시간 공을 들여서 내가 내세울만한 무언가를 인생에 한 번쯤은 만들어 내고 싶다.
최고의 걸작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과 어떻게 해야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이 글이 시작되었다.
결과물은 무엇이든 상관없다. 음악, 글쓰기, 책, 사업계획서, 회사, 어떤 특정한 콘텐츠, 회사에서의 성과 등 나에게 있어 인생의 결과물이면 된다. 조금의 바람을 붙인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좋아했으면 좋겠다.
인생의 걸작이라고 불릴만한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 결코 쉽지 않다. 우리가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 영화, 음악, 최고의 소설 모두 하루하루의 좌절들 속에서 만들어졌다. 장인이 명검을 만들기 위하여 수천번 철을 망치로 두드리듯이, 이런 결과물들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내 인생의 역작이라는 건 쉽게 쉽게 나오는 결과물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내 스스로 만족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아주 잠깐의 노력만으로 결과가 나온다면 그게 나에게 있어 가치가 있다고 과연 생각할 수 있을까? 쉽게 나왔다면, 그게 역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소설이 나올 때까지 얼마나 많은 버려지는 문장들이 많았을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앱 서비스들의 초창기 모습들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들이었다. 초라한 초기 버전에서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개선하면서 지금의 서비스 모습들을 우리는 만나고 있는 것이다.
훌륭한 결과물에는 고통의 과정들이 함께 했다. 아마 고통이 클수록 더 극적인 이야기라는 보상을 받게 된다. 마음속으로 인생에서 한 번쯤은 제대로 된 무언가를 만들었다고 마음먹었다면 필연적으로 고통의 과정 속으로 우리는 들어가야 한다.
이 과정들을 뚫고 결승선에 도착할 때까지의 가장 큰 장애요소는 무엇일까? 주변 사람들의 비난, 멸시, 조롱이 가득 담긴 시선들? 아니면 돈 인프라와 같이 현실적인 제약 요소들일까?
나는 자기 자신에 대한 불신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나 같은 게 뭘 제대로 해낼 수 있어?", "역시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내가 뭐라고 이런 걸 해..."이런 종류의 생각들이 우리를 가로막는다. 나는 이게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 최고의 장애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문제인 이유는 나 자신이 스스로에게 조력자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믿지 못한다는 건 24시간 365일 계속해서 나 자신을 부정함 부정함을 견뎌내야 함을 의미한다.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 내가 나를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한 내가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한번 정도는 어떻게든 무언가를 만들겠지만, 계속해서 개선해나가고 무언가를 만들어나가고 그러면서 나를 성장시키고, 성장한 내가 더 나은 것들을 만들어내면서 인생의 역작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했을 때 스스로를 향한 불신만큼 방해가 되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타인이 나를 신뢰하지 못하는 건 괜찮다. 어차피 누군가는 나를 비난한다. 비난받을 때마다 내가 나를 믿는다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나를 흔든다면... 내 생각이 나를 잡아먹는다면 우리는 숨어있을 공간도 시간도 없다.
결과물까지의 과정 속에서 고통과 예상하치 못한 이슈들이 끊임없이 벌어진다. 이런 과정들은 꼭 장애요소라고 할 수는 없다. 사람은 이를 통해서 성장하고, 더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된다. 하지만 고통이 찾아왔을 때 자기 자신에 대한 불신이 가득 차 있는데 더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 자기 자신의 덫에 걸려 있는데 무언가를 하기는 매우 힘든 상황이다. 오히려 자신의 부정적인 믿음이 그대로 현실 세계에서 일어날 것이다. 예를 들어 100% 망할 거야, 나는 못해, 할 수 없어라는 자기 신념이 그대로 구현될 것이다.
그래서 인생의 결과물을 만들어나가려면 우선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세워야 한다. 결과물을 만드는 여정에 우리에게는 조력자가 꼭 필요하다. 그리고 첫 번째 조력자는 나 자신이다. 365일 24시간 내내 붙어서 용기와 힘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등을 돌려도, 나 자신이 굳건하게 서 있으면 된다.
너무 힘들어서 무너지더라도, 자기 신뢰는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다. 마치 오뚜기 밑바닥에 무게중심이 붙어 있는 것처럼 말이다. 다시 도전하는 힘을 얻게 될 것이고,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나만의 인생의 무언가를 만들어 내게 될 것이다. 자기신뢰에 대해서 나는 확신한다.
이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점검해보자. 여기서 내가 "믿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근거 있는 신뢰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 근거 없이, 내가 가진게 아무것도 없고, 낭떠러지에 놓여 있더라도 나를 신뢰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향한 믿음"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내가 잘못하는 것 같아도 "나를 향한 강한 믿음"이 우리를 결승선까지 이끌어 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근거 없는 신뢰다. 이걸 먼저 마음속에 굳건하게 세워보자.
이렇게 최고의 결과물을 위한 여정은 자기 신뢰와 함께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