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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일 도 Feb 11. 2023

chatGPT와 AI와 혁명

1.비단 AI뿐만 아니라,

산업에서 ‘혁명’이라 불리는 것은, 기존산업을 (1)Redefine, (2)Recreate, (3)Rebuild, 때로는 이종 산업/기능간 (4)Reshuffled 을 의미하는 것이지,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을 업그레이드 하는걸 의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chatGPT가 수학 기본적 계산도 틀린다는 등 부정적 의견들도 봇물이다. 감사하고 필요한 의견들이지만,

지금 open AI에서, 수학문제 잘 풀려고 그걸 엄청난 강화학습을 시키는 엄청난 비용이면,


차라리 다른 곳에 그 돈과 리소스를 쓰는게 맞고, 다른 정합성들까지 모두 올리려면, MS에게 받은 12조가 있어도 큰 기회비용 손실일텐데..


수학 계산은 계산기 쓰면되고, chatgpt 옆 메뉴에 계산기 api 붙여서 열어주면 된다.


AI업계 뿐아니라, IT산업은 문제를 다 알고리즘으로만 풀려는 경향이 있다.


문제 해결의 방법은 ui/ux도 있고, 정책도 설정으로도 풀 수 있다. 논문에도 disclaimer를 쓰지 않는가?

 

 

2. AI가 3차 산업혁명이라 불리지 않았던가?


즉, 새로운 혁명이 만들어낸 product들을 기존의 잣대로 완결성을 따져서는 안되고,

”혁신적 장점을 위주로 시장이 재편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기존 산업이 redefine/recreat/rebuild/reshuffle 라는 말을 쓰는 것이다.


기존 기업들은 혁명적 장점들을 어떻게 잘 활용 할까를 발굴하고,

우리같은 AI산업이면, 지금 시장에 나온 product들과 차별화를 고민하는데 더 시간을 써야 한다.


혁명가들은 다수결로 의사결정 하는 자들이 아니다. 반대자들의 말을 너무 귀기울이면 혁명 실패한다.

 

 

3. 산업혁명이 한번 지나가면 반드시 결과로서 나타나는,

 

선진국 순위, 산업의 지도, 업계의 지도, 심지어는 부의 지도도 재편 될 텐데, 스스로를 저 새로운 관점으로 객관화 하여, 자신을 변화시켰을때의 아웃풋 이미지와 급진적으로 변화할지, step change를 할지 의사결정 해야 한다.


AI는 “인간이 전기를 발명해낸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불을 발견해낸 것보다는 큰 임팩트를 줄 것이다”라고 하지 않는가?


물론 기업에서 최악의 경우는,

기업마다 꼭 한두명씩 있는 ‘목소리 큰 얼리어댑터 임원’ 때문에 ‘닥치고 뭐든 제일 핫한거 따라해보자’는 전략이 많이 나올 것이고, ‘자기 임기 보전 목적’으로 자신을 속이고 계속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경우다.  

 

 

4.경영자가 직접 써보고 공부해야 한다.


특히 대기업에서 오히려 AI를 맡고 있는 사람들이 더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

그동안 전문가라고 채용되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잘못 해온 방향성을 부정받기 싫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대기업 사례가, 수백명이 고액 월급받고 앉아서 구글 bert의 KR버전 내어 놓고 업적인양 PR버전 하던 한 대기업 처럼 말이다.


혁명이란 말은 경영자가 직접 공부하고 수용해야 하는 테마라는 뜻인데, 경영자들은 임기냐 양심이냐를 택해야 할 순간이 바로 이런 혁신의 순간이다.


그러나, 어디어디 출신 임원들 뽑아서 토스하기 바쁘다.  


그리고 AI 본부부터 만들고, 그러다 어느 순간 보면 AI실, AI팀…

지나서 또 보면, 같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사업부, 메타버스 본부 만들어서 있다.  


신의 직장이 아니라, 신도 다니고 싶은 직장이 아닐까 싶다.

 

 

5.최근 골드만삭스 발표에서,


2035년/50년 선진국 순위 톱 30에 우리나라가 빠져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싯점에서 많은 분들이, 국가와 정치인 역할을 생각하겠지만, 그 부분은 말을 아끼기로 한다.

우리의 임정욱(Jungwook Lim)실장님이 정부로 가셨으니 나아지겠지..

 

 

6.잘 만들어진 product는 사용자들이 용처를 만든다.


야후 검색을 만들었던 제리양도 그랬고, 유명한 마쓰시다 제빵기 케이스에서도 만든 원작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했던 말은,


“이게 이런일에 사용될지 몰랐다” 이다.  


제빵기로 빵을 굽기보다. 떡도 궈먹고, 고구마도 궈 먹는 집단지성이 새로운 사용처와 판매량를 만들었으니 말이다.


잘 만들어진 product는 사용자들이 용처를 만든다.


그래서 미국은 API economy가 잘 되어 있다. 제휴하러 만나고 하지 않아도 쉽게 API들이 오픈되어 있다.


우리도 코로나때 구글, 호텔스컴바인, 세포라, Ulta, 아마존, wallmart 등 많은 미국 회사들에게 눈을 돌려 많은 affiliate partnership을 맺을 수 있었다.


chatgpt뿐 아니라, 어떤 API들을 잘 재단해서 레드오션 산업들의 문제해결을 잘 해내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7.레드오션 얘기를 다시 꺼낼 타이밍이다.


많이들 헤깔려 하시는데,


닷컴 시작하던, 25년전쯤 당시 레드오션으로 불리던 굴뚝산업들은 대부분 BPR/ISP, P/I, lean, 식스시그마까지 모두 거치며 이미 lean하게 재편되었고, 그들은 공급망관리(SCM)도 굳건하다.


지금은 이들의 재점검 타이밍이기도 하거니와,


오히려 닷컴 이후 급성장한 디지털 플랫폼들, 넷플릭스,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네이버, 카카오, 각종 산업별 리딩 플랫폼들이 레드오션이다.


경쟁상황도 포화되었고,

급성장하느라 사람으로 대부분의 일처리를 하고 있고, 이미 거버넌스가 고착화되어 효과적 다운사이징이 매우 어려운 구조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가 6개월간 만나오고 있는 아마존의 IMDB도 “추천인력이 2천명이 넘어서 휴먼에러가 많다”고 했다.


특히, iOS14 이후, 추적, 리타게팅 광고 효과가 극감되며 더이상 광고로는 이전의 효율이 나지 않기 때문에 머니게임이 잘 듣지 않는 산업군이 더 늘었다.


부킹, 익스피디아 등 OTA 산업의 경우 작년 광고대비 매출 비중이 95에 그치고 있다. 100원광고해서 95원 번다는 뜻이다.

즉, 지금 구조로는 수익화가 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8.혁신의 진입장벽은 인지하고 나서 따라가기에는 매우 높다.


혁신은 firstmover advantage가 확연히 적용되는 곳이다.  


딥테크 스타트업은 9년 해보니 바이오같기도 하다.  AI도 이제 hype가 꺼지며 바이오로 치면 3상 지나서 상용화 단계이다.


최근 chatgpt 덕에 시장 파이도 커지고, AI product 과금에 대한 저항도 꽤 무너지기 시작했다.

 

 

9.이제는 ‘Practical AI’, ‘Pervasive AI’ 단계이다.


닷컴 초기에도 처음에는 ‘인터넷사업한다’가 말이 되었지만, 지금 저말하면 “검색한단 뜻인가?” 할것이다.


이후에 유비쿼터스라는 것도 pervasive computing, 즉 기존 산업에 디지털이 스며든다는 의미가 있었다.   


AI도 지금은 chatgpt와 같이 AI 자체가 하나의 product가 되기도 하지만, 이제 레드오션들이 재편될 차례이다. AI가 이제 기존 산업에 스며들어 많은  경쟁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인력으로 하던 많은 프로세스들이 (1)의사결정 단계가 축소되고, (2)리드타임이 감소될 것이다. 이것만 해내도 엄청난 경쟁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Firstmover advantage가 크고 빠른 변화를 요 하는 이 혁명의 시기가 바로 스타트업에 가장 유리한 싯점이 아닐까.


이제 practical AI 단계하에서는 산업별 문제해결이 순수 AI 알고리즘만으로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즉 관련하여 기존 산업의 UI/UX, 유저 정책, IP 정책 등 많은 부문별 AI트랜스포메이션이  practical AI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10.마이셀럽스도,


우리가 레드오션으로 규정한 OTT/OTA/뷰티플랫폼 등으로 글로벌에 서비스를 내 왔고(Maimovie, glamai, staypia 등)


봇이 서비스를 운영하니 계속 막히고 끊어지던 거래들도, 구글 커넥티비티 파트너 통과, 아마존 기술파트너 최고등급 통과 하면서 이제 거래들이 끊김없이 나기 시작했다.


특히 staypia라는 우리가 재해석한 호텔가격 비교 서비스는 전세계에 오픈되어 미국 40%, 유럽 44% 등 작년대비 10배, 지난달 대비 이번달이 또 2배 거래가 전세계에서 나기 시작했다. 가격 한번 보시길..


모두가 알만한 국내 OTA는 국내용 서비스만도 수백명 이상이 운영하고 있지만,


staypia 거버넌스는 자체개발 AI Ops engine을 활용하여 모두 포함해도 10명이내로 전세계 서비스가 운영 가능하다.


아울러,

gpt덕에 유행하기 시작한 product형태(우리는 이렇게 해석한다)로,  우선 각 카테고리별로 AI keytalk Deep Search라는 것을 글로벌 시장에 이달내 출시 예정이다.

적어도 카테고리별 depth있는 검색/추천은 chatGPT보다 훨씬 유용할 것이다.


3차 산업 혁명은 이끌거나 혁신하거나 없어지거나 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올해 첫 포스팅이라..)


마이셀럽스 카일 도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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