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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2019.01.08.
지상에서 한 뼘
밤 속에 웅크린 아이
언젠가 나도
저 속에서
태어날 수 있다면
나로 살지 않은 날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
바람은 바람이 되어 불고
바람은 흔들리고
바람은 잊혀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별을 뿌리며 자란 온음표
전봇대 마디 사이 오선지.
길고 느긋하게
소리 없이 번지는
저마다의
노래.
바람은 바람을 담고
바람은 보이지 않고
바람은 어디에나
있다.
-돌아가는 길, 도상헌
태양과 추수와 연애와 노동, Assoc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