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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상헌 Apr 23. 2019

길게 쓴 꽃말

2019.4.23.




‘여기에도 유채가 펴요?’
그가 환하게 웃으며
배추꽃이라 한다

체한 듯이 살다가 마주한
노란 배추꽃은

누군가 기다리지 않아도
스스로
꽃을 피웠다.


때로는 의도하지 않은 것에서
이렇게
사랑을 느낀다는 걸

너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길게 쓴 꽃말, 도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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