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은 Jun 18. 2024

너도 참, 힘들겠다..

나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 생각했다.

우린 너무나도 다른데, 말이다…

무슨 착각이었을까…

너의 침묵이 이해가 아닌 방관이라는 걸,

내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건지,

그 기다림의 시간이 참 짧다는, 너의 한계..


처음부터 그랬다.

표현이 서툰 거라고,

사랑의 방법이, 표현의 방법이,

알량한 자존심에 가리어져

내색을 안 할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아니었다.

나의 오만함,

공감이 되지 않는다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인가…

이해를 시키려 아무리 노력해도,

우린 아닌 거였다.


어렵고,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서

결정을 했었고, 그에 따른 책임감에

이렇게 버티고 있는 지금,


너 또한 나 때문에, 참 힘들었겠다.


다름을 인정하고 그대로 이해 없이 갈 것인가,

지금이라도 나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인가,


여전히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작가의 이전글 어른아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