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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나 Dec 23. 2017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

지속성을 위한 개인 프로젝트

안녕하세요, 애나입니다.

오늘은 직접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노마드와 관련된 커뮤니티,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채널들을 하나씩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정리를 해야지 해야지 하는 생각은 머릿속에 있었는데 계속 미루고 있었어요. 활동하는 곳이 여러 곳이다 보니 관리가 힘들었던 것이 핑계 하나이고, 좀 더 성장한 후에 적극적으로 알리자 했던 것이 핑계 둘이었어요.




그럼 하나씩 소개하도록 할게요. 

2년 정도 운영을 하고 있는 것도 있고, 이제 막 시작하는 것들도 있는데요. 한 곳에 밀집해서 운영을 하면 참 좋겠지만 아직 초짜 운영자이기에 다양한 곳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국내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 <우리는 디지털노마드다>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
https://www.facebook.com/groups/wearedigitalnomads/

2015년에 우리는 디지털노마드다 웹사이트로 운영을 시작했다가 접근성과 사용성에 불편함이 있어서 페이스북으로 플랫폼을 옮겼었어요. 한참 사용자를 모아 활동을 할 시기여서 옮기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이 되어서 다행이었죠. 물론 페이스북을 이용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아직도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 웹사이트는 다른 콘텐츠로 리뉴얼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2017년 12월 23일 기준으로 980명의 멤버들이 모여 있는데요. 실제 디지털 노마드인 분도 있고,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 그리고 디지털 노마드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거나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직업군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데 역시나 개발자분들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1인 기업으로 활동하는 분도 있고 직장을 다니시는 분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활동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은데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이야기를 나눠야 할 주제를 정하지 못하거나 이미 디지털 노마드인 분들은 각자의 생활과 일에 집중하고 있고, 아마도 관심 있는 예비 디지털 노마드 분들은 눈팅(?)을 하고 있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어요. 저 역시 꾸준한 활동을 초창기에 하다가 도배성이 짙어져 근래에는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글에 열심히 댓글러 작업을 하고 있답니다. 




▲ 디지털 노마드와 관련된 콘텐츠가 모여있는 공간 <우리는 디지털노마드다>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wearenomadc/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콘테츠를 자주 검색하다 보니 2년 전부터 꾸준히 운영을 하고 있는 페이지입니다. 처음에는 페이지 좋아요가 10명, 20명 정도였는데 꾸준함에는 장사 없다고 어느새 1,300명 정도의 팔로워가 생겼어요. 사실 몇 개월 전부터 페이지 운영에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자체 콘텐츠를 만들고자 시도를 하고 있는데 팀 프로젝트와 개인 프로젝트가 동시에 하는 업무가 많다 보니 시도를 못하고 있답니다. 자체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제안해주세요!





▲ 디지털노마드 애나의 2015-2017 브런치 집필
https://brunch.co.kr/@nomadc-anna

집필이라는 게 어느 한쪽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한쪽을 관리하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요즘에는 카페 관리와 네이버 블로그에 신경을 쓰다 보니 브런치를 소홀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났고요(웃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으나 항상 부족한 것은 시간이죠.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하면 좋겠지만 요즘에는 체력을 무리하게 쓰면 바로 편도염이 와서 욕심을 조금 내려두었어요. 

브런치에서는 저의 디지털 노마드 일상부터 프로젝트, 그리고 노마드씨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합니다. 2016-2017 치앙마이, 발리, 멜버른에서의 한달살기(라고하고 저는 반반생활살이라고 해요)의 기록들이 모여 있어요. 발리와 멜버른에서는 집필이 중간에 중단되었는데 틈틈이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 디지털 노마드 애나의 반반생활살이 2017-2018
http://nomadcanna.postach.io/

2017년 12월 1일, 저의 반반생활살이가 시작되었는데요. 저는 해외에서 6개월, 국내에서 6개월 생활살이를 하고 있는데 짧게 줄여서 반반생활살이라고 칭하고 있어요. 한달살기이기도 하고 디지털 노마드의 삶이기도 한데 좀 더 명확하게 브랜딩 하자 해서 지어진 이름이죠. 기록하는 걸 좋아해서 하루를 항상 에버노트에 기록을 하고 있어요. 브런치나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다 보면 아무래도 글을 정갈하게 써야 하거나 신경을 써야 해서 선뜻 글이 잘 써지질 않더라고요. 에버노트에는 막 쓰게 되는데 어느 날 문득 포스타치오(에버노트 글을 블로그로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네이버에서도 구글에서도 검색이 되질 않지만 즉시성을 가지고 공유하자 싶어서 개인 블로그를 오픈하게 되었죠. 

생각의 흐름대로 막 써 내려가기도 했고, 편집을 하지 않은 상태의 날 것의 기록이라 때론 맥락이 맞지 않기도 해요. 대신 어찌 보면 정말 솔직한 생각과 기록이 90% 적혀 있고, 저의 업무일지가 매일 올라와요. 업무일지를 공개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기도 했는데 예전에 아는 동생이 '언니가 기록하고 있는 업무일지 공유해주면 안 돼?'라는 이야기가 계속 아른거리더라고요. 


제 업무일지를 통해 혼자서 일하는 분이나 혹은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공유할 결심을 했습니다. 검색이 되질 않으니 업무일지와 저의 일상의 공유받고자 하는 분은 웹사이트를 즐겨찾기 해주시면 돼요.




▲ 돈 많은 백수되기 프로젝트 <백수언니>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koreadigitalnomadgirls/

백수언니 페이지는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2018년 1월부터 노마드씨 멤버인 루시와 함께 스낵 비디오 형식으로 도시별로 10~12부작의 영상이 만들어질 예정인데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간간이 루시와 저의 일상을 올릴 예정이에요.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고 영상이 3월부터 방영될 예정이기에 아마도 그때쯤 적극적 활동을 할 것 같아요. 페이스북 하시는 분들은 좋아요 누르시고 간간이 저와 루시의 디지털 노마드 일상을 엿보셔도 좋아요! 

참고로 백수언니는 저와 루시가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어떻게 실행하며, 비용은 어떻게 쓰고 있는지 그리고 매출을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낱낱이 공개하는 스낵 비디오예요.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또이또이> 만들기라고 해서 처음에 들고 온 돈 그대로를 매출로 발생시켜 손해를 보지 않는 여행을 하자는 건데요. 저는 550만원을 들고 시작을 했고, 루시는 300만원을 들고 시작했는데 과연 6개월 후에 통장의 돈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지 없을지 그 과정을 찍는 거랍니다. 작년과 다르게 숫자로 목표를 정하니 아주 똥줄이 타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스트레스도 받고 있는데요. 이 영상을 통해 많은 분들이 자신의 도전에 용기를 얻길 바라고, 디지털 노마드의 삶이 멀게 느껴지는 이상적인 삶이 아닌 도전해볼 만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콘텐츠나 커뮤니티를 만드는 이유도 비슷한데요. '디지털 노마드 정말 좋으니까 꼭 해봐! 멋진 삶이야!'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이러한 삶의 방식도 있는데 네가 살고 싶은 삶을 선택해봐와 같은 느낌일 것 같아요. 어찌 보면 제가 프리랜서를 뛰지 않는 이유도 더 불안정한 삶을 살면서 그 안에 노마드씨만의 문화와 프로세스를 만들면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고, 다음에 도전하는 분들이 덜 힘든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살아볼 수 있는 그런 삶이 되기를 바라는 거죠. 힘든 것도 있지만 저는 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으니까요. 



▲ 백수언니 스낵비디오가 올라오게 될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l7uioSNancukwJ9MRFWzMQ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유튜브를 통해 백수언니의 소식을 들을 수 있어요. 사진이 올라오진 않겠지만 본격적인 촬영 전에 연습용으로 찍는 영상들이 올라오기도 하고 3월부터는 본격 백수언니 스낵 비디오가 방영됩니다.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루시와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촬영하고 편집하며 3월에 꼭 오픈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하루하나 노마드 일기 애나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nomadc.anna/

2016년부터 여행 중에 손가락으로 스케치했던 그림을 공유하고 있어요. 하루하나 노마드 일기라고 해서 매일 그림을 그렸었는데 한국에 돌아온 이후 육아 생활이 시작되면서 스케치는 아주 띄엄띄엄 올라왔답니다. 여행을 다시 시작했으니 스케치를 해야 하는데 이번에 iOS가 업데이트되면서 손가락으로 스케치하는 것이 힘들어졌어요. 그래서 하루에 하나씩은 아니고 다른 컨셉의 스케치 스타일로 드로잉을 할 예정이에요. 간간이 제 그림을 구경하실 분은 놀러 오세요. 




▲ 디지털 노마드 크루, 노마드씨의 홈페이지
http://www.nomadc.kr/

제가 속한 팀 이름이 노마드씨인데요. 노마드씨는 디지털 노마드를 지향하고 리모트 워크로 모든 일을 실행하고 있어요. 3년 동안 리모트 워크를 실행하면서 많은 실패와 다양한 프로세스가 생겼는데요. 그럼에도 아직까지 노마드씨의 제1의 규칙은 규칙을 만들지 말자입니다.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이 모여 멋진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아주 이상적인 생각으로 팀을 리딩하고 있어요. 

노마드씨는 크게 보면 1) 온라인 서비스 개발 2) 새로운 분야에 대해 실험하고 도전 3) 디지털노마드 콘텐츠 개발 및 커뮤니티 운영을 하고 있어요. 때에 따라 프로젝트별로 멤버 구성을 하기도 하는데요. 2018년도에도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새로운 분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해보도록 할게요.




▲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한달살기 장기 여행자와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커뮤니티
http://cafe.naver.com/livethere

요 녀석은 만든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어요. 우리는 디지털노마드다 페이스북 그룹을 운영하면서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요. 타임라인이 휘발성이다 보니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가 없고, 콘텐츠를 유의미하게 데이터화 하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작년에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커뮤니티와 플랫폼을 이용하며 콘텐츠에 대한 목마름이 더 심해졌는데요. 영어로 무수한 정보가 있어도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저에게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특히나 도시별로 얻고자 하는 정보들은 너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이걸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는 없는 걸까 하는 고민이 꽤 오래전부터 있었고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자 했지만 호스팅 비용의 부담도 있고 내부에 개발 역량이 부족하다 보니 사람들이 편하게 쓸 수 있는 환경을 제대로 대응하기란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전통적인 환경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네이버 활용에 대한 수요는 높기에 과감하게 카페를 활용하자는 결론에 이르렀죠. 지금은 콘텐츠를 아주.. 정말 아주 느리게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공유하고자 하는 분들은 들어오셔서 질문도 해주시고 아는 노하우들 팍팍 공유해주세요. 





요 정도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채널들을 모두 공개한 것 같아요.

정리를 끝내고 나니 아주 속이 시원합니다!
문제 아닌 문제가 있다면 이렇게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수익으로 전환한 것이 없다는 것이랄까요.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재미있는 것은 어차피 잘하는 것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이 맞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관계들도 맺으면서 같은 지향점을 가진 이들과 함께 뭔가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글을 다 적고 나니 2017년을 잘 마무리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때로는 운영에 신경을 못써서 부족한 점이 보일 수는 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게요. 

꿈꾸는 모든 이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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