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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자 JS MIN Feb 23. 2017

중국 청도 여행기 11

편의점 탐방

외국 여행 시 많은 분들이 편의점에 들려 그 나라 인스턴트식품을 찾아 맛보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가격표를 보고 손쉽게 물건을 구입 할 수 있는 편의점.


중국 편의점 물건 중 예전에 볼 수 없던 삼각김밥이 편의점 한쪽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일반적으로 계산대 옆에는 작은 스낵바가 있어 어묵, 햄, 만두, 계란 등을 파는데, 그 중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시커만 삶은 계란(차지단)이 있다.

향신료와 찻잎을 같이 넣어서 삶은 계란인데 일반 서민들이 즐겨 먹는 간식 중 하나이다.

처음 접해 본 분들이 먹을 때는 향신료 맛이 강해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다.


중국 여행 시 일반 식당에서 맥주를 마실 경우 유의할 점은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맥주를 사서 마시는 게 싸고 좋다.

중국은 각 지역마다 생산되는 맥주가 있는데, 예를 들어 칭다오 맥주를 남방 윈난 성에서 마실 경우 가격이 비싸고 가짜를 팔거나 유통기한이 오래된 맥주를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혹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편의점에서 중국 와인을 접하 실 때 개인적으로 화동 와인(華東)을 추천합니다. 단, 인민폐 80원 이하는 별로 맛이 없어 개인적으로 비추 합니다.


많은 분들이 손쉽게 맛보고 싶은 음식 중 하나인 컵라면. 그 중 일반적으로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는 게 '소고기 탕면(牛肉面)'인 것 같다.

牛肉面중국인들도 식당에서 흔하게 사 먹는 음식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는 '红烧牛肉面'을 좋아한다.

컵라면을 고를 때 '香菜(썅차이)'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건 '고수' 가 들어 간 맛이라 싫어하는 분들은 주의하세요.


그리고 편의점에 중국식 육포(牛),돈포(猪)를 파는데 향신료가 강해 우리 입맛에 안 맞는 경우가 많지만, '黑胡椒(흐이후죠우)'라고 쓰여 있는 맛은 후춧가루 맛이라 괜찮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인스턴트식품 중 한국에 없는 麻辣花生(마라화성)이라는 쓰촨식 매운땅콩이 있다.

고추와 花椒(화죠우)를 사용 한 볶은 땅콩인데, 花椒 경상도에서 많이 사용하는 산초 열매이다.

한국식 매운 맛과 다른 색다른 맛이라 한번쯤 경험 해 보기에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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