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 전차를 타고 샬라에 감.
너무 더워서 쉬는 사람이 꽤 있나 보다. 요즘은 샬라가 한가하다.
수리야 나마스카라 A를 할 때 전신이 쭈욱 늘어나는 느낌이 너무 좋다. 팔부터 시작하여 등이 펴지고 그리고 햄스트링, 마지막으로 뒤꿈치까지. 작동 전의 기계에 기름을 치는 듯하다. 요가가 귀찮은 날에도, 일단 매트 위에 올라가서 수리야 나마스카라를 하기 시작하면 하기 싫은 생각들이 사라진다.
지금까지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를 할 때면 허리가 너무 아파서 제대로 된 동작을 할 수 없었고, 그래서 방편으로 골반 앞쪽을 늘리는 스트레칭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하고 있는데, 이제는 허리는 괜찮고 다리 쪽에 터질 듯이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전에는 다리가 힘을 쓰지 못해서 허리가 아팠던 것이라고 선생님이 말해 주었다. 몸이 그만큼 변화하고 성장했나 보다. 뿌듯하다.
숩다쿠르마아사나에서 등뒤에서 손 잡는 것을 연습하고 있다. 우선 다리를 모으지 않고 벌린 채로 잡는 것을 도전하고 있다.
어깨가 다리 밑으로 쑥 들어가야 잡힐 것 같은데,
일 센티미터만 더 가면 될 것 같은데,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꼬리뼈가 아파서 나바아사나 같이 균형 잡는 동작을 할 때면, 수건을 깔고 하고 있다. 아프지 않고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