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성재원 Jun 30. 2018

독해와 번역의 차이 (한국어를 사용한 영어공부 주의점)

한국어 사용 시 하나하나 번역하고 있던 나를 마주하다.


한국어 사용 시 하나하나 번역하고 있던 나를 마주하다.


한국어 사용에 대한 이야기를 듣은 후에는 한국어를 적극 사용해 보려고 했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딱딱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부터 습관이 되어서 완벽하게 해석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책의 답지에 나와 있는 해석처럼 딱딱 맞아 떨어지기를 원했다. 그러다가 보니 중간 중간에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한국말을 이용해서 나에게 설명해 주라는 말이 정확하게 어떻게 하는지 헷갈렸다.


이런 식으로 해서 도움이 될까?  오히려 더 답답해지기만 하는 것 같은데..


독해와 번역에 대해서는 자세히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냥 항상 해 왔던 해석이 전부인 줄만 알았다. 책상 앞에 앉아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한 문장 해석하고 넘어가는 패턴이 이제까지 영어공부의 전부였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설명해 줄 생각도 못 해 봤었고 그럴 실력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잘 못 생각하고 있었다.


그냥 편안하게 독해를 한다. 이해한 대로 받아들이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나에게 설명해 주면 되는 것이다. 꼭 완벽하게 해석할 필요 없이 앞뒤 문맥에 맞게 어린아이에게 설명하듯 자연스럽게 해 주면 되는 것이었다. 그러고 나니 훨씬 더 편해졌다. 영어와 한국어를 1대 1로 대칭시키려고 하니 어색한 해석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하니 훨씬 더 한국말 스럽게 나에게 설명해 줄 수 있었다.


내가 지금 하는 것이 통번역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완벽하게 해석하려 했을까? 아무도 그렇게 시키지 않았지만 나 스스로 그렇게 옥죄이고 있었다. 그런 부담을 걷고 편안하게 내가 아는 내용을 그 상태로 받아들이고 설명해 주니 더 자연스러워졌다.




♠ 코치재원 TIP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실수는 매끄러운 한국어 문장으로 ‘번역’한 후, 그 번역된 문장을 말해 보면서 설명으로 대체하려고 하는 겁니다. 필요한 건 한국어를 사용해서 ‘의미 각인을 위한 설명’입니다.


설명을 한다는 것은 왜 이런 의미와 형태로 쓰였는지 하나씩 풀어서 모국어로 풀어 준다는 거지. 남들에게 전해 줄 것도 아닌데 매끄러운 문장으로 번역을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나는 한국에서 어학연수한다!

영어 왕초보 분들은 영어핵 원정대와 함께하세요.

http://cafe.naver.com/lcjaewon/

매거진의 이전글 chapter 4. 시행착오 후에 학습법 다듬어가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