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우리는 참 오랜만에 함께 둘러앉았다
적당히 따른 술
적당히 붉은 볼
우린 그렇게 그럭저럭 아름다웠다
특별한 소수가 아닌 적당한 다수의
우리를 사랑하는 그저 그런 것들
매주 읊조리는 기도문처럼
적당히 살아가기 위해
적당이 곧 성공이라 믿으며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늘 얘기하듯이, 넘치지 않게 따라달라고
쓸 게 없어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