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미남 Nov 29. 2020

이제 12월이야?

영화 <맨 인 블랙(Men In Black)>에서 나오는 J 요원(윌 스미스 역)이 일반 시민들을 향해 가끔 기억 삭제 장치(이름을 까먹어서..)를 써서 단기 기억을 지워버리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뜬금없이 영화? 오늘은 영화 서평인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그냥 올해 2020년 전 세계 모든 시민들에게 누군가 기억 삭제 장치를 써서 지우고 싶어서입니다. 한 달 뒤면 2020년도 끝나는 마당에 정말 올해는 무얼 어떻게 하고 보냈는지 정말 기억조차 나지가 않네요. 이제 "내가 정해 100일"도 내일이면 끝입니다. 그동안 10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의 소재나 내용, 길이 상관없이 꾸준히 썼던 저에게 잘했다고 토닥 거리고 싶습니다. (쓰담쓰담도 하고요)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더 쓰기로 하고, 일요일 평온한 오전에 사과 하나와 푸어오버한 에티오피아 코케 허니 한잔 하면서 듣는 음악을 소개합니다. "프라이머리 - 3호선 매봉역(Feat. Paloalto, Beenzino)"입니다. 연말만 되면 생각나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야속한 시간을 잡기 위한 저만의 의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또 후회하지 않게 오늘 하루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보내겠습니다. 모두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what time is it now
너무 빨리 지나는 시간은
야속하게도 기다리지 않아
남기지 말자 아쉬움이란 거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달려
(...)
시간은 참 빨라 어제와 오늘의 유행도 달라
시간이라는 화살은 얼마나 더 멀리 날아갈까
시간을 아주 잠깐만 잡아 두고파
(...)
흘러 흘러 흘러가 결국엔 흘러 흘러가
흘러 흘러 흘러가 결국엔 흘러 흘러가
결국엔 흘러 흘러가 결국엔 흘러가
흘러 흘러 흘러가 결국엔 흘러 흘러가


출처 : 프라이머리(Primary) - 주제 유튜브
매거진의 이전글 뒹굴뒹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