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희 Feb 04. 2020

2020년 1월 헤이조이스 마케팅 회고

새해 첫 달, 목표수를 채웠다!

“요즘 되게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열심히 올리던데ㅋㅋ 일은 잘 되어가?”

“응! 이번 달은 잘한 것 같아ㅋㅋ 목표수를 채웠거든.”

“오, 인사이트 뭐라도 공유해줘.”


물어봐준 지인 덕분에 하게 된 2020년 1월 마케팅 회고.




1. 역시 클루는 데이터에 있다


작년 12월 CTO 소리 님이 입사를 했다. 드디어 헤이조이스에도 개발자라니. 그것도 14년 차, 능력자 개발자라니.


입사하자마자 워드프레스로 어떻게든 기획해냈던 홈페이지와 유지보수로 인해 늘어가던 워드프레스 실력이 휘리릭 스쳐가며… 뭔가 감격스러웠다. 으아 존버 끝에 위인 온다.(눈물) 초기 멤버라는 이유로 조커처럼 다른 패 대신 투입되곤 했는데하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하트에이스 등판!


소리 님은 오자마자 서비스 개선에 너무도 필요했던 데이터를 정리해주셨다. 실시간으로, 한눈에 정보를 모아볼 수 있는 대시보드가 생겼고, 덕분에 모든 플래너들이 이슈에 ‘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GA(구글 애널리틱스)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지 못하던 나에게 “캠페인 url 빌드부터 해보자”고 제안해주셨다. 그때만 해도 나는 이 작업이 마케팅에 이렇게까지 유용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2. 그래서 이번 달은 뭐가 달랐냐면


첫 번째 유효타, 캠페인 url 빌드.

헤이조이스의 마케팅 채널은 다음과 같다.


( 'ㅁ' )


채널을 하나하나 늘려가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중 어떤 채널을 통해 멤버십 가입을 가장 많이 할까?’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캠페인 url 빌드 덕분에 얻을 수 있었다.


캠페인 url 빌드에 대해 아주 간단히 말하면, 헤이조이스 홈페이지 url을 공유할 때 매개변수를 심어주는 거다. 이걸 심으면 GA-획득-캠페인에서 고객들이 어떤 채널을 통해 들어왔는지, 어떤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어서 들어왔는지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GA-획득-캠페인 메뉴


게다가 전환 목표를 ‘멤버십 가입’으로 설정해주면, 해당 캠페인으로 들어온 사람이 몇 명이나 멤버십을 가입했는지도 볼 수 있게 된다..!


GA-획득-캠페인-모든 캠페인 클릭 시 보이는 표(데이터를 깔 순 없어서 헤더만ㅎ)


*캠페인 url 빌드 방법은 설명하기 쪼꿈 어렵기도 하고 구구절절해질 것 같아서 아래 링크로 대체.

URL 작성 도구 - 애널리틱스 고객센터



이 데이터를 통해 헤이조이스 고객들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정말 많이 유입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간 ‘너무 자주 보내면 고객들이 싫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조심하던 채널이었다. SNS에 비하면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한 채널이기도 하고...


우리는 카톡 메시지를 더 많이, 더 잘 보내기로 했다. 멤버 대상이 아니라 전체 대상으로, 일주일에 총 3번씩(이벤트1 클럽1 프로젝트1) 주기적으로 보냈다. 막판엔 인스타에 콘텐츠 올리듯 공들여 디자인해보기도 했다.


비포 VS 애프터(클릭수 2배 됨)

p.s 우려와 달리 채널 삭제는 거의 당하지 않았다!


데이터를 통해 알게 된 것 또 하나, 네이버 블로그는 전환율이 높다는 사실! 바로 블로그 글 하단에 ‘다음 액션’을 유도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 넣었다. 물론 매개변수를 심은 url과 함께 넣었다. 데이터 수집 또 수집.


우리에게 필요한 다음 액션은? 멤버십 페이지로 들어오는 것!


두 번째 유효타, 커밍쑨으로 오픈!

새로 보게 된 데이터 중에 ‘멤버십 가입 후 프로그램 신청까지 걸린 일구간별 멤버수’가 있었는데, 이것도 엄청 도움이 되었다.


데이터를 보니 멤버십 가입 바로 전날과 가입 당일에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신청하는 것이었다. 그 말인즉슨, 꽂힌 프로그램 때문에 멤버십도 가입했다는 뜻. 고객들이 홈페이지에 들어왔을 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야 그중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을 찾을 확률도 높아질 거라 생각했다.


일단 이벤트부터 연사 라인업, 일시, 장소, 제목 정도의 기본 사항이 확정되면 커밍쑨으로 홈페이지에 올려봤다.


썸네일 맨 위에 노란 띠 두름


덕분에 수많은 채널을 통해 프로그램을 미리미리 홍보할 수 있었다. 헤조 프로그램에 꽂혀라 얍!




"어디선가 위인이 나타나 이 일을 해주길 바라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위인을 모시기 위해서라도 처음엔 초기 멤버가 어느 정도 굴려놔야 하는 것 같아요."


한 회사의 창업 멤버이자 마케팅팀장인 분이 지나가듯 한 말이다. 이 말을 붙들고 이번 한 달을 보냈다. 마케팅.. 진짜 맨땅에 헤딩 중이지만 어찌저찌 1월 목표수를 채웠다! 


제가 쪼꿈 굴려놨는데.. 보고 계신가요 위인님


매거진의 이전글 빠른 성장을 위해 되새기는 것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