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포스트_조명광의 시장탐구생활
소비와 민주화, 이 둘은 썩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지만 다음과 같이 정의 내릴 수 있다.
소비의 민주화란 시장의 모습이 다양해지고, 소비의 방법이나 개념도 사회의 변화와 트렌드에 따라 진화하고, 시장의 균형이 공급자에서 소비자로 기울어지는 시대에서 소비가 시장 전체 의사결정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목소리가 커지는 현상이다.
최근 팬데믹의 상황은 소비의 민주화가 어떻게 변해왔고 그 끝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어렴풋이 투영해주고 있어 이번 호에서는 소비가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민주화란 단어가 잘 쓰이지는 않으나 플라스틱 발명으로 물질 소비의 민주화가 되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또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민주화의 의미를 폄하시키는 경우도 있으나 여기서 사용하는 민주화는 말 그대로 시장의 구성원들이 시장의 원리를 활용하여 주도적인 시장 성장의 주역이 된다는 뜻이다.)
1. 소비 민주화 시대의 도래와 성장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민주화의 원론적인 의미는 민주주의의 원리들이 확산·심화되는 과정이며, 이런 정의에는 몇 가지 선결조건이 있다.
우선 사회 전반적으로 일정 소득 수준 이상의 계층이 두터워져야 한다. 그리고 사회 집단 내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확산되어야 한다.
이런 민주화라는 의미를 소비와 연결시켜보면 소비 참여자인 소비자들의 경제 수준이 상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개개인의 소비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쉬워지고 소비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관점의 다변화가 허용되고 이런 현상이 공급선의 다변화 그리고 상품의 다양화와 파편화 등으로 나타나 소비 시장 전체가 소비자 중심적 의사결정 형태로 진화한다는 뜻이다.
물론 민주화도 나타나지만 양극화로 인한 제국화도 같이 나타난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소비의 민주화를 다시 정의해 보자면 소비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소비자가 주체적이고 능동적이 되어 소비 시장에서 주도권을 행사한다는 뜻이다.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했는지 살펴보자
이번 달 패션포스트 시장탐구생활의 제목은 <진화하는 소비 민주화 시대를 대비하라>입니다. 생산자나 소비자 그리고 정부 모두 변화의 속도에 힘들어하는 시대입니다. 변화는 관성이긴 하지만 더 컨트롤하기 힘들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소비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소비자의 역할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이 되어가고 있고 이를 위해 필요한 고민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계속해서 읽으시리면 원문을 참고해주세요!!
http://fpost.co.kr/board/bbs/board.php?bo_table=fsp36&wr_id=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