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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명광 Jun 15. 2022

성수는 언제까지 '힙'할 수 있을까?

패션포스트_조명광의 시장탐구생활

하늘 아래 가장 힙한 공간, 성수

서울에서 요즘 가장 ‘핫’한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 성수다.  

그 이유는 첫 번째, 패션을 비롯해 수많은 국내외 브랜드들의 팝업스토어가 수시로 열린다. 최근에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팝업스토어가 연이어 문을 열면서 절정에 이른 듯하다.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지난달 초 성수에 콘셉트 스토어를 오픈했는데, 기존 건물을 빌려서 한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건물을 세웠다. 성수의 복잡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갑자기 파리 어디선가 볼 수 있을 것 같은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로 ‘디올 성수’다.  

성수에서 느껴진 파리의 향기, 그것은 프랑스 파리 몽테뉴 30가에 있는 디올 하우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디올 성수’의 외관 때문일 것이다.    

‘디올 성수’가 오픈하기 전에도 ‘루이비통’과 ‘구찌’, ‘샤넬 뷰티’ 등도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가장 최근에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가 르베르소라는 시계의 론칭 90주년을 맞아 성수에 팝업스토어와 카페를 열고 자신들의 역사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 브랜드도 아닌 럭셔리 브랜드가 청담동이나 일부 백화점을 벗어나 성수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보이며 MZ세대를 만나려는 것만 보아도 성수가 가장 핫 한 공간임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 성수는 ‘공사 중’이다. 성수는 준공업지역(주거, 상업, 공업, 녹지지역으로 이루어지는 도시지역 중 하나로, 경공업이나 환경오염이 적은 공장을 수용하는 곳)이다. 상업지구도 주거지역도 아니라는 것은 제조업이 이 지역의 중심이었다는 것이다.  

여전히 자동차정비소나 구두제조, 인쇄, 피혁공장이 주인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금은 건물을 올릴 만한 자리만 있으면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  

이렇게 건물이 나날이 새로 들어서는 것은 아직 충분히 개발의 열매를 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성수 대로변의 땅값이 평당 2억 원을 호가한다는 소문이 소문만은 아닌 듯하다.  

새로운 건물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기존 도소매업이 자리 잡았던 상가들은 리뉴얼을 통해서 F&B나 대형 브랜드의 전초기지 같은 역할을 하며 옷을 갈아입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도 서울에서 금촌, 구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지식산업센터가 투자처로 인식되면서 트렌드세터들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많이 몰린다. 

계속해서 읽어주세요~

http://fpost.co.kr/board/bbs/board.php?bo_table=special&wr_id=945


이번 달 패션포스트엔 커버스토리 기사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사무실이 성수에 있어 여러 일들을 목격하는지라 성수에 대한 주제를 주셔서 <성수는 언제까지 '힙'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연재하였습니다.

역시 성수의 파워~1위 기사로 떠 있네요^^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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