흄, 칸트, 헤겔
흄(Hume,1711-1776)
경험과 관찰을 통해 엄격한 과학적 지식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가진 사고, 믿음, 관념 같은 의식 작용들이 발생하는 원리를 설명하려고 했다.
인상과 관념
인상은 구체적인 경험, 관념은 인상을 통한 기억이나 숙고에 의해서 생기는 지각.
인상들이 결합해서 관념을 낳는다. 인상이 없으면 관념도 없다. 인간의 정신이란 인상과 관념의 결합이다.
1. 세계에 사물이 존재한다. 사물이 존재한다는 믿음은 감각도 이성도 아니고 상상력의 작용.
2.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인과율.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경험했던 것들과 비슷하리라고 상상하는 경향이 있다.
3. 우리 안에 변치 않는 자아가 있다는 확신. 유사성과 인과성에 상상력이 결합되어서 고정된 자아라는 관념을 만든다.
4. 도덕과 종교에 대한 믿음. - 상상력 때문
5. 지식의 문제
흄의 분석에 따르면 인간은 유사성, 인접성과 인과관계라는 세 가지 원리에 의해 관념을 형성한다.
상상력과 마음의 습관에 의해 우리의 지식과 자아와 맡음이 형성되었음을 경험론적으로 증명한다. 결국 인간은 세상을 알 수 없다. 우리의 지식이 쓸모없는 게 아니라 우리가 아는 지식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아는 지식은 상상력과 마음의 습관적 작용일 뿐이다.
‘직관 없는 개념을 공허하고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열한 명인 양편이 공을 차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직관이고 이런 겨ᅟ굥기를 축구하고 이를 짓는 것은 개념이다.
직관 없는 개념은 합리론. 개념 없는 직관은 경험론
지식을 얻으려면 경험이 필요하고 이성을 통해 이 경험을 정리해야 필연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경험론과 합리론의 종합
칸트의 비판철학
- 선험적- 이전에 가지고 태어난다
- 분석판단- 주어가 이미 술어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경험으로 아는 게 아니라 개념 속에 이미 내용이 담겨있다. 합리론자들이 말하는 본유관념.
- 종합판단- 주어가 술어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는 경우. 새로운 지식으로 연결되는 판단. 경험적이다. 경험론자들이 말하는 지식.
선험적 종합판단이 필요: 항상 옳으면서도 지식을 생산하게 해주는 판단
선험적 형식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 경험을 통해 들어온 현상들을 판단하는 과정이 인식과정
순수이성비판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칸트의 연구 대상은 이성. 인간 이성에 대한 비판적 탐구, 이것이 칸트가 평생 걸었던 길.
- 나는 무엇을 인식할 수 있는가= 순수이성비판
순수이성은 감각이나 경험으로부터 독립해서 선천적으로 인식하는 능력-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는 있지만 제약이 있다.
- 나는 무엇을 행해야만 하는가- 실천이성비판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답하는 이성을 말한다. 자유로운 인간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돕는 이성이 실천이성.
인간은 감각적인 본능과 이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성은 무엇을 하는 것이 올바른 지 알 수 있는 힘이다. 선함과 악함을 구분할 수 있고 선함을 선택하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 매 순간 선택의 상황에서 도덕적 물음에 직면하게 된다. 그 선택을 도와주는 것이 실천이성.
실천이성에 따라 생동하는 것이 선의지. 인간이 자유로워진다. 무조건 해야 한다. 정언명령
대가를 바라고 행동하는 것-가언명령
칸트에게 도덕은 의무와 책임을 다는 것이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조건 없이 하는 것이 이성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것이 곧 자유의지의 실천
의무와 책임을 다할 의지가 없다면 자유는 없다.
존엄한 인간
네 의지의 준칙이 항상 보편적인 입법의 원리로써 타당하게 행동하라.
자유로운 삶이란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이나 욕망에서 벗어나 도덕의 법칙을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선의지에 따른 실천을 통해서 인간은 자연을 인식하고 도덕을 실천하며 올바른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새로운 감탄과 함께 공경심으로 마음을 채우는 두 가지가 있다. 별이 빛나는 하늘(순수이성)과 내 안의 도덕법칙(실천이성)’
- 나는 무엇을 바랄 수 있는가- 판단력 비판
판단력은 순수이성과 실천이성을 연결하고 통일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인간에게 바람직함 삶은 동물적 감각의 충동을 극복하고 합리적 이 성에 따라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다. 그래야 신이 부여한 이성에 따른 합목적적 삶이 가능하다. 자연의 법칙을 이해하고 도덕에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우리 안의 이성이 무엇이 바람직한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성에 충실한 삶은 역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인간이 이성을 충실하게 따르면서 얻게 된 삶이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시민사회임이 확신하게 된 것이다.
이성적 판단을 통해 결단을 내리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성실히 수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성에 눈을 뜨지 못한 사람들에게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빛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게 계몽주의. 칸트는 계몽주의를 정점에 올려놓은 철학자.
어떻게 살 것인가 도덕적인 문제에 대해 실천이성의 명령에 따르라는 지침을 줌으로써 도덕적 삶의 기준을 마련했다.
‘인간은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하지만 도덕 적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이성을 따를 때 비로소 이기적인 행복이 아닌 진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나는 절대정신을 보았다.’
역사는 이성의 성장과 함께 발전하고 그것이 절대정신의 자기실현 과정이라고 생각한 헤겔에게 나폴레옹은 절대정신 그 자체였다.
역사가 전개되는 원리나 과정을 탐구하는 분야를 역사철학이라 한다.- 헤겔. 마르크스 같은.
-헤겔은 이성을 통해 자유가 확대되고 평등과 평화가 실현되는 위대한 과정이 인류의 역사라고 보았다. 그 과정에서 정신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세상을 이끄는 것은 절대정신이고 그 절대정신의 실현이 역사의 발전을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절대정신이란 인간이 가진 보편적 이성이다.
의식은 감각, 지각, 오성, 자기의식, 이성의 과정을 거쳐 최종 단계인 정신으로 완성. 이것이 헤겔이 말하는 의식의 성장 과정, 절대정신의 탄생과정.
정신의 발전과정은 변증법적 과정
-변증법은 세상 모든 것은 변하며 그것은 서로 영향을 미치는 총체적인 과정이라고 이해합니다.
*변증법의 기본법칙: 세상을 움직이는 기본법칙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의 법칙
세상은 대립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것들은 서로 투쟁한다. 서로 갈등하는 과정이지만 통일되어 있고 이를 통해서 변화를 계속합니다.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관계는 모순이다.
의식이 대상을 올바로 인식하여 진리를 얻었다면 그때 의식은 대상과 하나가 된다.
2. 양질 전화의 법칙: 양적 변화가 축전되면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양적으로 축적되다 보면 질적으로 변화를 일으킨다. 양적 변화의 법칙
3. 부정의 부정의 법칙, 부정의 반복을 통해 사물은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간다.
자기의식과 노동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대상을 인식하는 의식(대상의식) 다른 하나는 자기를 바라보는 의식입니다.(자기의식)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인정받고 싶어 한다. - 인정투쟁
주인과 노예의 관계도 변증법적으로 통일되어 있다.
주인은 노예가 없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노동에서 소외되기 때문에 존재가치를 발견하기 어렵다. 반면 노예는 사물을 변화시키고 문명을 일구는 세상의 주인이 된다. 이것이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사회를 발전시키는 노동의 힘이 관계를 역전시킨 것이다. 인간은 노동을 통해 자유를 실현시켰다. 주인과 달리 노예는 인간은 누구나 자유로워야 한다는 보편적 자유를 추구하여 시민사회를 탄생시킨다.
p 216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적 관계가 질적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국면으로 드러난 것이 시민사회
인륜
사회제도나 관습을 만들어내는 인간의 공동체 정신을 인륜이라고 불렀다.
인륜은 가족, 시민사회, 국가라는 세 단계를 거쳐 변증법적으로 발전한다. 가족과 시민사회를 변증법적으로 통일한 것이 국가이다. 국가는 가족의 공동체성도 유지하면서 각자 자신의 자유와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도 허용하는 공동체입니다. 시민사회는 이런 내재적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에 공적이고 보편적이며 안전한 체계를 갖춘 국가가 필요하다.
p217 국가는 보편적 원리에 의해 운영되는 곳이고 개인들의 갈등과 계급 갈등을 중화시킬 수 있습니다. 개인의 욕구와 전체의 공공성을 조화시키고 보편적 원리에 의해 경제를 운영하며 노동과 분배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곳이 국가이다.
가족 시민사회 국가로의 이행은 인간의 공동체 의식 즉 인륜이 성장하는 과정이다. 자기 가족만 생각하던 사람이 시민사회를 통해 욕망의 실현을 시도하면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되고 국가에 의해 인륜이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개인과 전체의 조화
자유의 성장 과정
한 사람만이 자유로운 사회: 왕조 국가, 전제국가
구성원의 일부만 자유로운 사회: 고대 그리스와 로마문명
시민이 주인이 되어 국가를 형성하고 자유와 평등이 실현되어 모든 사람이 자유로울 수 있는 사회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이 깃들 무렵에야 날기 시작한다.’ -헤겔-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철학 혹은 지혜를 상징합니다. 올빼미가 저녁이 되면 날기 시작하듯이 철학은 역사적 일들이 일어난 후에 이루어집니다. 역사적 사건을 종합하고 정리하는 철학 활동을 통해서 우리는 역사의 법칙도 알 수 있고 방향도 예측할 수 있다. 우리에게 미네르바의 올빼미가 필요한 이유는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헤겔은 철학을 통해 그 길을 밝히고 있다. 기존 사유를 비판하고 수용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올빼미가 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