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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 Feb 15. 2024

메뉴 선택하기 어려워요

우리 모두가 생각해야 할 Align 이야기 

안녕하세요?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돕는 Kay 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은 사람들과의 모임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과의 만남을 하다 보면 미묘한 차이점을 겪습니다.   



1. 사람수가 적어서 장소선택이나 메뉴선정이 쉬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어떤 음식을 싫어하고, 누군가는 시끄러운 곳을 싫어합니다. 그리고 이유를 밝히진 않지만, ‘그냥 마음에 안 들어.’ 식의 의견도 나옵니다. 이런 경우 장소와 메뉴를 정하는 데만 해도 진이 빠집니다. 이렇게 되니, 모임 자체의 목적에 집중하기 어렵게 됩니다. 



2. 사람수가 많은 편이라 장소, 메뉴 선정이 매우 어려울 것 같았데, 의외로 쉬운 경우가 있습니다. 리더 혹은 식대위(식사대책위원회)에게 위임합니다. 결정이 나면 바로 순응합니다. 장소나 메뉴보다는 모인 목적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장소나 메뉴는 그저 만남을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목적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모임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큽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왜 그럴까요? 



저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Align’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모임의 목적이 분명하고, 모이는 사람들도 그 목적에 동의한다면 장소나 메뉴 같은 부차적인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목적을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각자 목적이 다르게 되면 위 1번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누군가는 내가 원하는 메뉴만을 먹으러 왔을 수 있습니다. 평소 내 돈내고는 먹기 힘든 메뉴를 모임의 회비로는 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런 경우 목적에는 집중하지 않고 그저 열심히 음식을 먹기만 하겠지요. 또 누군가는 모임 참석자 중 특정인에게 별도의 목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정 주제에 대한 스터디가 목적인데, 스터디는 관심 없고 참석자 중 특정인에게 뭔가 ‘수작’을 걸기 위함이지요. 



회사도 비슷합니다. 모든 회사에는 고유의 비전과 미션이 있습니다. 창업자는 비전과 미션을 위해 창업을 했고, 그 비전과 미션에 공감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일수록 목적이 다른 사람들도 생겨납니다. 혹은 조직에 합류할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점점 다른 목적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결국 제가 예전에도 말씀드렸던 ‘썩은 사과’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조직의 비전과 미션에 공감하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은 결국 스터디모임에 청춘사업을 위해 참석하는 사람과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경영층은 끊임없이 구성원들과 소통하여야 합니다. 그것도 일방이 아닌 상호 간 말이지요. 교과서에서나 가능한 얘기가 아닙니다. 실제로 제가 존경하는 경영자가 계시는 기업의 사례가 있습니다. 



명절이 지나고, 이제 각자의 일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시기입니다. 내가 왜 일하는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조직의 구성원들 모두 방향을 맞춰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나의 성장과 보람, 그리고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 말이지요. 


고맙습니다.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https://www.linkedin.com/in/kay-woojae/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돕습니다.

★ 브런치와 네이버 블로그에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대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 네이퍼카페 "팀장클럽", 가인지 캠퍼스, 코치닷, 두들린에 정기 연재

★ 카카오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브런치)

★ 러닝스푼즈 리더십 강의 진행

★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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