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와 양파 조합으로 담그는 색다른 장아찌
나는 장아찌류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특히 마늘장아찌와 마늘쫑장아찌는 나의 favorite!) 그 이유는 엄마가 장아찌를 참 잘 담그시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냉장고에 다른 집보다 유독 장아찌류 반찬이 많은 것 같다.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 중 하나가 브로콜리장아찌다.(장아찌라고도 부르고 초절임이라고도 부르는 듯) 브로콜리로 무슨 장아찌를 만들지 생각했는데 은근 맛있다. 브로콜리가 몸에 좋다는데 데쳐먹는 거 말곤 먹을 방법을 모르던 분께는 아마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다.
기본 재료는 브로콜리 한 개, 양파 2-3개, 물 한 컵, 식초 반 컵, 매실청 5스푼(단 걸 좋아하는 편이라면 더 넣기), 소금 1t스푼이다. 한 개 기준으로 쓴 재료기 때문에 혹시 더 많이 담그고 싶다면 재료를 배로 해나가면 된다.
먼저 브로콜리를 손질한다. 줄기의 튀어나온 부분은 잘라내고 맨 밑동 부분을 살짝 잘라낸다.
줄기 부분을 적당한 두께로 썰어주고, 브로콜리 머리 부분은 한 송이씩 떼어내며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큰 바가지에 물을 받아두었다가 한 송이씩 잘라내면서 바로 바가지에 담그고 한꺼번에 씻어주면 편하다. 사이사이에 먼지가 있기 때문에 큰 송이로 씻어주는 게 아니라 이렇게 잘라낸 뒤에 씻어준다. 깨끗이 두 번 정도 씻어준다.
그리고 양파도 손질한다. 양파는 껍질을 까고 반 또는 삼등분으로 썰어주면 된다. 큰 양파라면 4등분해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씻어서 브로콜리와 함께 준비.
그리고 물 한 컵을 냄비에 끓이며 식초 반 컵과 소금 1t스푼을 넣는다.(물과 식초를 2:1 비율로! 우리집은 브로콜리 3개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설명과 사진이 다를 수 있다. 설명은 브로콜리 한 개 기준) 그 다음에 매실청 다섯 스푼! 달콤한 걸 좋아한다면 반 컵까지 괜찮다고 한다.
물+식초+소금+매실청이 팔팔 끓으면 바가지(큰 보울)에 붓는다. 그리고 푹 잘 잠기게 해준다.
식으면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며칠 지나면 새콤달콤하게 맛이 든다. 처음 담글 때는 생브로콜리고 생양파라 익히기 위해 팔팔 끓여서 붓지만 혹시 상할까봐 두 번째, 세 번째 끓일 때는 양파, 브로콜리를 걸러내고 물만 끓여서 식힌 후 넣어줘야 한다. 안 그러면 너무 흐물흐물해져버린다고.
완성된 초절임 :) 좋은 밥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