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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림유니버시티 May 06. 2016

내 아이가
학교에서 상처받는 이유


“나는 더 이상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도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직업이 있다면 당장 그 일을 하겠다.”


미국에서 3번이나 올해의 교사로 뽑힌 존 테일러 개토가 한 말이다.


그의 말에 나는 내가 만난 수많은 선생님들이 떠올랐다. 그들 또한 지금의 학교 교육이 잘못되었고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미 깨닫고 있었다. 


학교에는 학생들을 진심으로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있다. 그들은 교육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학교 교육 시스템 자체가 잘못되어 그들의 노력이 허사가 되고 있다고 호소한다.



지금의 학교 교육은 아이의 꿈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학교 제도를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은 제도 안에 갇혀간다.


아이들은 스스로 의문을 가지고 다양한 답을 찾아 나서기 전에 ‘정해진 답’을 제시받는다. 창의적인 답이라도 가차 없이 틀린 것으로 간주되며, 낮은 점수를 주도록 되어 있다. 


제시한 답을 무조건 정답으로 알고 따라야 한다고 교육받는 것이다. 시험을 보고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맞는 것과 틀린 것을 가르고, 학습을 잘 따라가지 못하거나 공부를 못하면 실패자라 생각하게 만든다. 


사실 과거에 고등학생이었던 나도 그랬다. 4등급을 받으면 내가 마치 4등급짜리 인간이 된 것 같았다. 기분이 좋지 않았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의고사…. 숨 돌릴 틈도 없이 시험으로 평가받는 일상을 겪어온 아이들은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은 숫자로 생각하는 데에 길들여져 있다. 


점수를 자꾸 나와 동일시하는 거다. 시험이 인생의 전부라고 했으니까, 시험이 내 인생이고 내 인생이 시험이 되어버렸다. 


좌절감과 무력감이 이를 통해 저절로 학습된다. 아이들은 자연스레 꿈을 잃고 자신이 천재가 아니라 생각하고 목표 없이 방황하기 시작한다. 


안타깝게도 시험공부가 아닌 다른 분야에 뛰어난 재능과 타고난 창의력을 보이던 아이들도 ‘나는 할 수 없다’고 포기한다. 


학교에서는 나의 재능이 별로 인정받지 못했고,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많은 아이들이 자신만의 재능 발굴을 포기하고 열등감에 젖어든다. 

그리고 억지로 맞지 않는 길을 걸어간다. 하지만 더 이상 이래서는 안 된다. 시험을 못 봤다고 아이 자신이 스스로를 멍청하다고 여기도록 만들어선 안 된다. 


이것이야말로 학생들을 원하는 대로 길들이려 했던 자들이 파놓은 완벽한 함정이다. 





실패를 허용해야 하는 이유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일까?

한 아이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그 아이가 닿을 수 있는 최고의 버전이 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주는 것이 아닐까.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실패와 시행착오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충분히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잠재된 재능을 키워주며, 인생을 살면서 도전하고 성장하기를 독려하는 교육 말이다.


스위스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의 적성과 소질을 판별해 알맞은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맹찬형 작가가 《따뜻한 경쟁》에서 밝힌 스위스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학생 간의 경쟁을 최소화시키고 공존 사회를 만드는 데 있다.


교육 과정도 학생이 중심이다. 스위스의 공교육은 문제를 해결하기까지의 과정을 최우선으로 한다.


학생이 결론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스스로 찾아내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진로를 결정하는 대학교 배치표이다.  네모칸에 있는 점수에 맞춰서 대학에 가고 자신의 학과를 결정한다.


진학 지도를 할 때도 교사 한 명이 “성적이 이러하니 배치표 점수에 따라 이 대학에 가라.”라는 식이 아니라, 여러 교사들이 모여서 학생 한 명의 진로를 신중하게 논의한다.


학문에 소질이 없지만 다른 방면으로 자질을 보이는 학생이라면 대학 진학이 아닌 전문 기술인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공부가 적성에 맞고 공부를 더 하고 싶은 학생들만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다. 



사회에서는 대학을 나온 사람과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 간의 임금 격차도 없다. 직업 교육을 받은 학생이 나중에라도 공부를 하고 싶다면 제도적으로 얼마든지 자신의 진로를 쉽고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 


실패해도 패자 부활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교육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 속에서 일어난다. 교육은 과정 속에서 아이의 다양한 재능을 이끌어내고 북돋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교육 과정은 ‘결과’만을 중시한다. 몇 번의 시험으로 아이들을 평가하고 끝을 내버린다. 아이들이 시행착오를 겪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주어진 길 안에서 옴짝달싹할 틈이 없다. 이렇게 결과만 보는 교육은 아이들을 망친다. 


학교에서 공부를 잘했던 수많은 학생들이 실제 삶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뼛속 깊이 실수란 자신이 멍청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단 한 번의 실패도 시행착오도 하고 싶지 않아 한다. 특히나 학교에서 실수란 저질러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성공을 위해 시행착오는 필수적이다. 


실패를 하더라도 거기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실수를 할 때마다, 경기에 질 때마다, 아이들은 더욱 똑똑해지고 더욱 강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따라서 교육은 ‘실패도 자산이다’라는 진리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을 허용하고 그 안에서 배움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반갑습니다.

아이 교육과 학교교육에 대해서 연구하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드림 유니버시티입니다.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인가?" 

이 한마디 질문이 드림 유니버시티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알게 된 교육의 진실과 진정한 교육의 가치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그리고 진정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과 소박한 일상 이야기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저희 블로그에 오시면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놀러 오셔서 같이 많은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dreamuniversity


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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