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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랑자 Oct 28. 2017

감정소비

시집

모질게 말해버렸다.

그대가 아파할 걸 알았다.

내가 힘에 겨워 말해야만 했다.

그리고 다시 내가 아프다.

그대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감정소비가 필요했다.

그때그때 소비하지 않으면

술 먹고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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