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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ypho Apr 27. 2023

#70. 2년만의 신혼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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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계획 일부수정


빌바오 2박 3일

빌바오에서는 하루만 머무를 생각이었는데, 하룻밤을 더 머물기로 했다. 사실 바스크의 주도이기도 하고 핀초바가 무한히 많은 곳이라서 빌바오의 밤을 충분히 느끼기 위해 1박을 더 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에서 제공되는 구겐하임 파트너쉽 프로그램이 있어서 나는 무료입장이 가능해서, 와이프 것만 한 장 더 끊으면 된다. 바로 옆에 빌바오 미술관 등도 있기 때문에 1박을 더 하는 만큼 문화를 더 즐길 생각이다. 가능하다면 아틀래틱 빌바오 스타디움도 돌아보고 싶다.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3박 4일

산티아고는 순례길의 목적지이자 갈리시아를 돌아보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줄 것이다. 산티아고에 머물면서 라 코루냐도 가보고, 피스테라도 가볼 생각이다. 이베리아 반도의 끝을 가본다는 것은 서유럽의 끝을 본다는 것과도 같다고 한다. 더불어 이런 곳들은 대서양의 석양이 꽤나 멋진 곳들이라서 굉장히 기대가 된다. 예전에 세계 3대 석양명소라는 키웨스트와 코타키나발루를 다녀왔지만 그곳들 못지 않게 석양이 아름다울 곳들이라서 이번 여행의 백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더불어 산티아고의 티본스테이크와 갈리시아 지방의 각종 해산물 요리들, 특히 뽈뽀가 굉장히 기대된다.


포르투 3박 4일

이번 신혼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포트루. 상벤투역의 아줄레주를 보면 MINHO라는 단어가 적혀 있는데, 그 밑에서 사진을 찍을 계획이다. 도우로 강변의 멋진 숙소를 부킹해서 아침 저녁으로 포르투를 맘껏 즐겨 볼 요량이다. 포트와인너리 투어도 하고, 예전에 못 먹어 굉장히 아쉬웠던 문어밥과 각종 포르투갈 향토음식들도 먹어볼 것이다. 여행의 마지막을 모로 공원에서 석양을 보며 마무리할 생각을 하니 벌써 아쉽고 벌써 행복하다.


항공권도 발권이 완료 되었고, 부킹할 숙소 리스트도 정리했다. 여행예산도 차곡차곡 모아뒀고, 이동계획도 다 짜두었다. 이제 건강한 신체와 적당한 잔고만 잘 유지하면 된다. 기대되고 행복하다.

여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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