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즈 사강의 서간집
'지금 이 예쁜 종이에 너에게 보낼 편지를 쓰고 있어'로 시작되는 사강의 서간집을 읽었다.
내게 보낸 편지뭉치를 한꺼번에 받고 나서 펼쳐든 것처럼 무슨 소식인지 궁금해서 단번에 폭풍처럼 빠르게 읽어 내려갔다. 아름다운 그녀는 편지글도 맵씨 있었다.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
글을 쓰는 작가는 편지글도 작품이다. 일기장만큼 사적인
그녀의 편지글을 훔쳐보는 일은 무척 흥미로웠다. 경쾌한 걸음을 걸으며 수다를 떠는 그녀의 얼굴이 그대로 묘사된 것 같았기 때문이다. 신이 났다가 짜증이 났다가 그녀의 편지는 솔직하고 즐겁다. 손글씨 대신 문자가 익숙한 지금인데, 사강의 손글씨가 쓰인 오래된 편지를 읽고 있자니, 오래전 향수를 느끼는 듯 옛날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여긴 모든 게 괜찮아, 거의 그렇다고 봐야겠지.
나는 요즘 열심히 글을 쓰고 있어.
내 장점에 어울리는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어(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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