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릭 Jun 20. 2018

리더는 글쓰기 연습을 해야 한다.

더 일 잘하기 위한 리더의 글쓰기

글을 시작하기 전에 리더의 글쓰기란 아래로 정의하자. 

리더의 글쓰기란 철학, 인간관과 세계관, 배웠던 지식 기록, 미래 설계 등 본인의 생각과 지식을 논리적으로 정리한 기록을 말한다. 



거두절미하고 리더는 글쓰기 연습을 해야 한다. 


이유는 이렇다. 



1. 리더의 업무 커뮤니케이션은 대부분 서면이다.


리더는 주로 1대 多 커뮤니케이션, 즉 장판형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여러 명에게 한꺼번에 대화하기 위해 리더는 회의에 모두 모아 놓고 함께 대화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이런 커뮤니케이션은 서면으로 진행한다. 직급이 높아질수록 이런 장판형 커뮤니케이션의 니즈는 더 커진다. 높은 직급의 리더는 구두보다 서면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내용을 전달하고, 더 자주 업무 관련 내용을 서면으로 소통하고 전달한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 진급을 하고, 팀 인원이 더 많아질수록 리더의 업무 중 글쓰기 비중은 커진다. 이렇게 점차 리더의 커뮤니케이션은 서면으로 대체된다.

이때 평소 글 쓰기 연습은 서면 커뮤니케이션을 주로 하는 리더 업무에 도움이 된다. 우선 글 쓰기 연습을 통해 리더는 자신의 생각을 빠르게 글로 옮기기를 연습한다. 게다가 글 쓰기 연습을 하다 보면 리더는 기본적인 퇴고와 맞춤법 검사 등 글 쓰기에 필요한 기본 스킬도 자동적으로 연습하게 된다. 이런 습관과 스킬들이 모이면 리더는 글 쓰기 시간을 단축하고, 서면을 통한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이는 리더가 더 좋은 성과를 위한 더 명확하고 잦은 소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 이 때문에 리더는 글 쓰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글 쓰기 연습을 해야 한다.  

게다가 컴퓨터를 글 쓰기를 연습한다면 타자 속도도 빨라진다. 에헴.



2. 평소에 글쓰기 연습을 해야 논리적인 글쓰기기 가능하다.


편하게 말로 전달한 내용을 글로 적으면 희한한 현상이 발견된다. 말할 때는 분명 이해도 잘 되고 논리적이었는데 글로 쓰려고 보니 뭔가 앞뒤가 안 맞고, 내용에 큰 구멍이 있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을 마추 지게 된다. 이런 현상은 구두 커뮤니케이션이 서면보다 논리가 조금 부족해도 이해하기 쉽게 목소리, 표정, 보디랭귀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무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전달되면 안 된다. 리더가 이런 논리 부족 현상을 방치하고, 구두 커뮤니케이션만 고집하면 팀원이 말하는 '개떡같이 업무 지시'가 된다. 이런 '개떡같이 업무 지시'는'개떡 같은 결과'로 이어진다. 너무나 자명한 결과다.  

이때 리더의 사소한 글쓰기 연습이 힘을 발휘한다. 글 쓰기를 평소에 연습해두면, 업무를 지시할 때 자신의 논리를 체크하는 연습을 자연스레 하게 된다. 지시가 서면이라면 글쓰기 연습은 더 큰 힘을 발휘한다. 글은 기록되다 보니, 기본적으로 리더는 열심히 퇴고도 하고, 훨씬 꼼꼼하고 적는다. 여기에 평소에 글쓰기 연습으로 닦아 놓은 논리적 전개가 얹어진다면 금상첨화이다. 논리적이고 꼼꼼한 서면 지시는 팀원이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에 지대한 도움을 준다. 결국 팀원은 더욱 좋은 결과를 내고, 리더도 팀원이 좋은 결과를 내서 득을 보는 일석이조의 결과를 낸다. 간단한 글 쓰기가 업무의 성과도 올리게 되는 것이다. 

개떡 같은 지시사항이 글쓰기 연습이라는 마법을 거치면 찰떡같이 지시사항으로 변하다. 평소에 글쓰기 연습을 해서 논리적으로 소통하자.



3. 리더의 생각 인지와 정리 위한 글쓰기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본인이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잘 인지하지 못한다.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본인의 생각이 논리적이고, 생각이 많으며,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잘 전달하고 있다고 믿고, 본인 스스로를 과대평가한다.  리더도 마찬가지로 사람이기에 이렇게 착각하고 산다. 

리더는 이런 인지부조화를 줄이려면 자신 생각을 글로 써봐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하나하나 적어보면 본인이 본인의 생각을 인지 하는데 도움이 된다. 글을 적으면 우선 말하기보다 느리게 작성이 되고, 다시 돌아와서 퇴고를 할 수 있으니 자신의 생각의 논리적 전개를 천천히 짚어 볼 수 있다. 그 때문에 리더는 자신의 생각이 그리 논리적이지 않거나,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면 그 내용을 바로 인지할 수 있다. 며칠 지나서 그 글을 다시 보면 "이게 무슨 개똥 같은 소리지"라면 망연자실할 수도 있다. 이렇게 리더는 글을 쓰면서 리더가 자신의 생각을 인지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생각 글쓰기를 연습하면 생각이 자동적으로 정리가 된다. 글로 적으면 말로 하는 것보다 카테고리를 나누거나, 개념을 정리하기 훨씬 쉽다. 적어놓고, 지우고, 다시 쓰고, 재배열하면서 생각은 자연스레 정리된다. 이것이 생각을 글로 써보는 연습이 주는 긍정적 효과다. 

리더의 생각, 행동, 철학은 팀원 전체, 넘어서는 단체 전체에도 영향을 준다. 그래서 리더는 본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잘 인지해야 하고, 정리해서 언제든 팀원에게 전달하고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걸 쉽게 하려면 리더는 글 쓰기를 연습해야 한다. 






누구든 처음 시작이 쉽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누구든 처음이 있었다.  

지금이 그 시작점일 수 있다.      


언젠간 리더가 될 거라면, 지금 내가 리더라면 글쓰기를 시작해보자.    





PS. 나도 잘 못해서 브런치로 연습 중이다.  

작가의 이전글 리더는 '자기 사용설명서'를 적어야 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