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김주탁
푸른 은화 닷냥잎자루 끝으로 매달고이리저리 굽어 틀며 오른 덩굴바람을 승낙하는잎맥의 지문들허공마다 푸른 지장으로 흔들리는화엄의 몸짓님이 오시려나 보다너의 자태는 자비의 합장보랏빛 작은 꽃연등처럼 둥글게 몽글 졌다잎에도 지문이 있어초록으로 사는 꼴손처럼 벌린 으름 잎 사이사이조롱조롱 꽃등을 내고소원을 벌리고 있다성취의 향을 피워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