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 글에 쓸모가 생겨버렸다
누군가가
언제까지 글을 써낼 것을 요구하고
쓰여진 글은
어떻게 해서인지 환산되어 돈으로 돌아온다
자, 이 글은 5만원
자, 이번 건 7만원
나는 만년필을 들어
내 통장 잔고를 적어나가는가 보다
돈은 벌기 어렵다지만
글이 이렇게 쉽게 숫자가 되어버리는 것은
썩 슬픈 일이다
나는 쓸모없는 글이 쓰고 싶다
글을 쓰고 방송을 만들고 있다. 아홉수마다 책을 한 권씩 내겠다는 말을 뿌리다가, 정말 책이 나오게 되고 말았다. 첫번째 아홉수는 스물 아홉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