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경에 미국엘 간다. 아들이 있는 곳에 가는데 어떤 선물을 살까? 목록을 만들었다. 웬만한 물건은 미국에서도 살 수 있다. 미국에서 사기가 힘든 물건과 미국에서 살 수는 있지만 비싼 물건을 선물목록에 넣었다. 목록을 만들어 며느리에게 카톡으로 보냈다. 며느리가 카톡을 보고 필요하지 않은 것을 알려주고, 필요한 것도 알려 왔다.
대개 아이들을 위한 것과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많다. 이번에 가서는 중학교 1학년인 손자에게는 아이패드를 사 줄 생각이다. 공항면세점에서 사면 싸게 살 수 있다. 하지만 손자와 함께 백화점에 가서 본인이 원하는 걸 골라 살 수 있게 하고 싶다. 그러면 본인이 원하는 걸 사서 좋을 것이다. 또 할아버지와 함께 아이패드를 사러 갔다는 추억이 남지 않겠는가.
또 한 가지 미국에 가면 탁구대를 살까? 생각 중이다. 주차장에 탁구대를 설치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탁구대를 선물해 주고 오고 싶은 생각이 든다. 요즘 내가 탁구를 배우니까 탁구가 운동이 되고 좋다. 탁구가 운동이 되니 아들도 손주들과 탁구를 치면 좋을 것 같다. 아들이 다니는 교회에도 운동시설을 설치해 주고 싶다. 전에 교회에 가니 어린 친구들이 마땅히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 없었다. 목사님과 의논해서 운동시설이나 놀이시설을 기증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내일이면 5월도 마지막이다. 6월에 미국에 가면 약 2달간 있을 예정이다. 나이가 팔십이 되니 오랜 비행시간이 걱정된다. 이번에 가면 언제 또 갈 수 있을지 모른다. 의미 있는 여행이 되도록 준비하자. 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