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에서 하루하루 어휴 - 51번
IT 기업에서 일하면서 처음에는 기획자 겸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사전 작업을 완료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만 하면 되어
첫 시작이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그러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여러 이슈와 복잡성이 생겨 마무리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시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 시작이 바로 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업 전략도 중요하지만, 현재 영업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출근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공공기관이나 학교 등에서
우리 회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 제안서를 찾는 것입니다.
많은 사업이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보고 검색어 설정도 중요하게 여깁니다.
때때로 "이 사업을 해볼만 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 영업 총괄 임원에게 제안을 해보곤 합니다.
그러나 임원들은 종종 "이미 다른 기업이 하고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처음에는 왜 그런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사업 제안만 잘하면 이전에 어떤 관계가 있던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을 찾아보라는 조언에 따라 다른 사업을 찾게 됐습니다.
(어쩌면 아직은 하면 된다는 군인정신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새로운 기업들이 기존 시장에 진입할 방법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이럴 때 예전에 들은 말이 떠오릅니다.
"제일 먼저 시작하는 자가 될 것이냐, 아니면 제일 먼저 시작한 자를 가장 먼저 쫓아갈 것이냐"
사업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운이 필요하며,
제일 먼저 시작하는 자가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빠르게 따라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나,
많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기에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러다보니 어쩌면 빠르게 쫓아가는 사람이 되는게 사업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회사는 제일 먼저 시작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직 기술력을 인정해주는 곳이 적고 필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곳도 많습니다.
이를 이해하고 설득하기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하는게 영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회사에서는 그렇게 하루 종일 앉아서
사업을 검색하거나 우리 회사 제품이 필요한 곳을 찾느라 하루종일 시간을 보냅니다.
언제가는 제안한 일이 잘 풀려서 완성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