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탭랩스 이래저래
와탭랩스는 분기마다 팀에서 있었던 일들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공유 모임에서는 팀장님들이 나와서 분기동안 있었던 일들을 회고하고 다음 분기에 어떤 일들을 할지 공유합니다. 우리가 매일 매일 회사에 나와서 일도 하고 이야기도 하지만 생각외로 다른 팀이 어떤 일들을 했는지 모르고 있는데요. 공유 모임은 이런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생각외로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우리는 잘 모르고 있을 수 있습니다.
고유 모임에 사용할 장표는 템플릿으로 간단하게 준비하고 팀장님들께 제공합니다. 템플릿은 팀별 레이아웃만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제공할 뿐 형식을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분기별 공유 모임에 사용할 자료이기 때문에 아래 2가지 정보는 꼭 넣어달라고 요청합니다.
지난 분기 한 일
이번 분기에 할 일
1분기 공유 모임에서는 3가지 정보를 넣어달라고 요청합니다.
작년에 한 일
올해에 할 일
이번 분기에 할 일
이 외에 팀별로 공유하거나 자랑할 내용들을 팀별로 추가 작성합니다.
이렇게 작성한 내용들은 공유 모임 일주일 전에 모여서 팀장 단위에서 공유합니다. 공유하는 과정에서 팀간 업무에 대해 함께 의논하고 조정합니다.
대표는 회사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키워드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년간 또는 분기별 목표를 공유합니다. 회사의 목표와 팀의 목표가 동일선상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표가 정리하는 자료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때로는 직원분들께 IR 자료를 공유하기도 하고 중요한 지표들을 정리해서 전달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시장 분석 자료를 공유하는 것도 직원들이 일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복지 제도가 만들어 졌다면 만든 이유를 설명 드리기도 합니다.
스타트업에서 미션과 비전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와탭랩스의 공유 모임은 우리가 모여서 일을 하는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시작합니다. 와탭랩스의 미션은 아래와 같은 내용입니다. 이 미션은 매 분기마다 반복적으로 직원분들께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와탭랩스의 미션
개발자와 운영자가 IT 서비스를 다 쉽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미션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면 이제 비전에 대한 이야기도 합니다. 미션과 달리 비전은 변경되기도 하고 매년 연간 목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공유 모임에서 항상 이야기 하는 주제입니다. 이렇게 미션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나면 회사와 관련된 공유하면 좋은 내용들을 정리해서 이야기 합니다. 때로는 직원분들을 대상으로 IR을 하기도 하고 연초에는 작년 매출과 성과들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공유 모임 전에 질문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직원 분들께 요청합니다. 공유 모임 중에 질문을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장소에서 질문을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미리 질문을 받아 놓습니다. 미리 받은 질문들은 선별하지 않고 모든 질문에 대답을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발표하는 분들은 듣는 분들보다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60명의 직원들에게 10분 발표를 한다면 그 시간의 합은 10시간(10분X60명/60분)이 됩니다. 와탭랩스의 경우 발표자의 10분이 70명의 직원에게 전달되므로 11시간의 이상의 가치를 가지므로 항상 최선을 다해 준비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공유 모임을 가질 때마다 드는 생각은 준비가 힘들긴 해도 "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 낫다"입니다. 아직 공유 모임을 진행하고 있지 않은 팀이 있다면 간단하게 팀이 하는 일들을 정리해보고 서로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건 어떨까합니다. 자주하면 좋겠지만 분기에 한번도 좋은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