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잠금장치가 삶의 태도에 따라 비밀번호가 달라진다. '마음 심변에 아내 처'면 구슬퍼지니 처연하고 '나무 목변에 아내 처'면 거처하며 휴식하는 서식이 된다. 그래서 문자는 시야를 넓히고 울림으로 전달하니 XX의 간택이 우주의 질서를 정한다. 상대방을 온전하게 이해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인간과 인간은 서로의 사이에 좋다 / 나쁘다. 란 감정을 만들어 놓고 낭비를 한다. 그래서 행복과 불행은 한 뿌리의 수확이니 '일희일비'할 것도 없다. 인간은 기억의 작동으로 분별과 사고력이 발휘되어 생명의 가치를 인정받아 존중과 멸시로 증명되는 존재니 유별나게 살고들 있다. 초조함에 함몰되어 등판이냐 강판이냐 고심해도 타이밍은 언제나 불길하다. 빛나는 순간은 지금인데 본인만 모르고 있다. "퍼펙트 데이즈"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든다. 선술집 '사라다 '가 "코모레비" 되어 '샐러드'로 불러주니 H가 곁에 있는 것 같아 눈이 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