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yanni May 18. 2023

새로운 형태의 사랑

연인-부부-부모

사랑을 노래하는 세상에서 연인이 되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연인과 느끼는 설렘, 새로움, 알아감, 편안함과 추억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


그러한 이와 결혼을 약속하고 법적이던 아니던 가족을 이루어 함께 살다 보면 또 다른 형태의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친구와 별개로,  애인이 필요한 것은 준 가족의 지위를 가진 누군가가 필요해서였다. 그런데 처음으로 내가 “선택한 가족”이 생기는 순간, 모든 삶의 단면을 공유하고 일구어나가며 새로운 모습을 보며 또 새롭게 사랑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갑작스레, 소중한 아이가 찾아왔다.


그리고는 나는 또 다른 형태의 사랑을 하고 있다. 원래는 나를 꼭 안던 남편이 이제는 내 배도 함께 쓰다듬는다.


아기를 중심으로 대화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가고, 새로운 운명공동체로서 가족이라는 제도에 제대로 스며드는 느낌이다. 미뤄둔 혼인신고도 헐레벌떡 진행한다.




“진짜 진짜” 무언가 된 느낌이다. 그게 나이던 우리 관계이던.


그런 남편이 또 새롭게 사랑스럽다. 종종 하는 말이지만, 네가 내 남편이라서 정말 고맙다.




내 아기는 초음파로도 귀엽다


매거진의 이전글 세계화가 되다 말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