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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경애 Mar 17. 2024

우리는 그저 두려웠던 거야

마음 꺼내어 보기

미움받을까 봐

버려질까 봐

사랑받지 못할까 봐

내가 충분하지 못할까 봐

그래서 당신이 나에게 실망할까 봐


그게 두려웠나 봐.


소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그리 오래 슬픈 겁을 먹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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