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손님이 말했다. '하마치?'
통역의 부담을 안고 일식당을 돕던 날.
생선 이름을 잘 몰라 걱정이 앞섰다.
중국 손님의 주문을 받는 게 주 임무였다.
제각각인 초밥 가격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갑자기 중국인인 그녀가 물었다.
하마치?
하마치? How much?
말했듯이 오늘의 시세는 ~~ 입니다.
No. 하마치.
はまち (하마치)
방어 새끼라고 한다.
생선 이름이 하마치라고.
How much가 아니라.
벌써 2년 전 일이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얼마나 민망했던지..
그 후, 돕기 전 살피고 들어가는 버릇이 생겼다.
역시 돕는건 준비가 필요하다.
하마치... 방어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