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회사원 J Sep 14. 2023

'HIP'을 원하는 우리들

우리는 남들과 다르고 싶고 차별화되고 싶어 하는가

‘헬조선’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한민국이라는 우리의 조국을 스스로 낮춰 부르며 하는 말이다.

우리 한국사회는 타국가에 비해서 행복지수라는 수치가 그다지 높지는 않다.

경쟁과 성취, 쟁취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높은 나라이며 , 이로 인해서 남들보다 조금 더 나아 보이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려 하고 , 타인과 비교하여 더 나은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나 근래 소비문화 자체를 인플루언서들을 통해서 소비하는 문화가 점점 확산되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디지털 문화에 대한 적응이 된 세대들이 이러한 문화를 즐기고 있었다.

트렌드에 매우 민감한 세대가 발생한 것이다.

이들이 남들을 따라 하는 것이 자존감이 낮아서, 혹은 내가 돋보이고 싶어서 만은 아니라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다.


여러 가지 이유를 한번 나열하자면

1.     사회적인 동질감

-      누군가를 따라 하고 , 유행을 따라 함으로 한 무리에 소속되는 동질감

2.     사회적인 안정감

-      소속된 집단에서 내가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인해 가져오는 안정감 

3.     손쉬운 정보의 취득과 신뢰성

-      신뢰할만한 사람 (인플루언서)를 통해서 빠르고 쉽게 정보를 얻고 

-      팔로우들을 통해서 같은 걸 공유함으로 얻는 집단 지성

4.     디지털 문화의 보편화 

-      이러한 소통을 빠르게 가능하도록 뒷받침하는 플랫폼

-      그리고 이를 통한 영향력과 신뢰를 당연히 여기는 문화의 형성 

이 정도의 이유들로 인해서 우리는 그들의 영향력을 신뢰하고 스스로 확산시키고 있었다.

그들이 주는 정보에 편승하는 것이 트렌드고 문화가 되어 갔다. 


그러나 요즈음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문화가 팽배한 상태이기 때문에 개개인은 

‘힙하다’라는 차별화에 집중하는 현상으로 개인의 생각을 이동시키고 있다. 

사회적인 안정감을 따르는 본능 위에 그래도 나는 너희와 조금은 다르다는 부분을 나 스스로 인플루언서가 되어서 본인을 사회적 경쟁에서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더 이상 경제 정치 문화적 지위를 쉽게 바꿀 수 있는 국가는 아니다.

어느 정도의 자본과 그를 받쳐주는 지위등이 어느 정도 전 세대의 부와 명예로부터 나오는 세대가 지금의 청년층이 되었고 이른바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더 이상 진실이 아닌 사회를 살고 있는 것이다. 

트렌드를 따라가다 보니 다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명품을 선호하고 같은 곳에서 밥을 먹고 같은 것을 누리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 한계점이 명확해진다. 

모두가 반포자이에 살 수 없고 모두가 벤츠를 몰고 다닐 수는 없다. 30대에 첫 직장의 월급을 가지고 몇 년을 할부를 내고 살다 보면 노후를 위한 SEED Money를 모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평균적인 서민이라면 말이다. 

이건 답이 아니다.라는 박탈감이 발생했다.

그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단어가 ‘카푸어’라는 단어이다.

그럼 대체 무엇으로 ‘난 다르다’를 주장해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이 ‘힙하다’인 것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가진 그 무엇 

누군가에게는 ‘힙’한 음식 ‘힙’한 장소 ‘힙’한 문화를 통해서 자신을 노출하는 것이다.

일견 얼리어답터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특징과도 비슷하지만 이분들이 기술에 대한 강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즐기는데 반해서 ‘힙’에 열광하는 그들은 결국은 누군가가 나를 알아봐 주길 원한다.

그들이 선도하는 문화가 남들을 주도하길 바라고 ‘힙’한 무엇인가가 트렌드가 되면 그들은 그 자리를 미련 없이 떠난다 더 이상 ‘힙’ 하지 않고 ‘핫’해져 버렸기 때문이다. 


나에 대한 자존감, 우월감을 채워 줄 수 있는 ‘힙’ 문화는 문화 현상이고, 현세대의 특징이 될 것이다. 


다만 우리 세대가 그들 스스로에 대한 치유를 ‘힙’함으로 만으로 하지 않고 

스스로 내면에 대한 가치를 더 존중하는 방향도 같이 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당신은 멋지다!

작가의 이전글 힙플레이스 or 핫플레이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