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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원 Aug 05. 2024

당신 소설을 읽고,
라고 말해주는 사람

갓 발간된 소설책을 부치고 직접 만나거나 통해서 주고 하는 과장을 거치면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어쩌면 난 참 잘못 살았던 것일지도 몰라, 하는 마음이 들었다. 

무반응이 그러했다. 잘 받았다, 잘 읽었다 하는 답을 해주지 않는 이들에 대한 서운함 같은 것이었다. 

물론 이보다 더 많은 이들이 리뷰나 짧은 평, 재미없더라, 무섭더라, 시시하더라 하고 혹평을 해주었다. 

혹평도 감미롭게 들리는게 작가의 못말리는 인정욕구가 아닌가. 

출판사에선 다만 몇 달간이라도 책을 그냥 나눠주는 일은 안된다고 만류했지만

나는 첫 책이고 무엇보다  

지금까지 받은 온정과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결초보은의 심정으로 선물한 것이다. 


미안한 것은 가까운 지인들이 사준 것이다. 

나는 부끄럽고 미안했다. 

 게다가 이렇게 평까지. 


지금 소개하는 것은 바로 위와 같은 경우이다. 

책을 내돈내산 하고 평까지 강요했던 것이다.

말의 무서운 무게를 또다시 느낀다. 

그는 그냥 무시해도 좋을 말을 지키느라 꼬박 사흘을 매달렸다고 한다. 


그 사람의 동의를 얻고 여기 올린다. 

다소 길다. 쓴 사람으로서 나에겐 짧게 느껴지지만 읽는 사람에겐 다소 길게 느껴질 수가 있겠다. 

하지만 생각해보시라. 

읽는 것 보다 쓰는 것이 배로 힘들다. 

그래서 나는 잘 읽는다. 

어떨땐 그냥 읽어주는 심정이 되기도 한다. 



[리뷰 완결-그녀들의 거짓말] 이도원 작가의 소설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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