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사람
노란 보석
간다며 손 흔들며 돌아 섰잖아
잘 가라 웃으며 보냈었는데
왜 아직도 못 가는 거야
보이지 않으니 떠난 거라 생각했는데
왜 가질 않고 남아서
이러는 거야
무슨 미련이 남아 아직도 보이는 거야
왜 TV속 드라마 주인공은 항상 너인 거야
눈 감고 듣는 헤드폰 노랫소리도 네 목소리고
스쳐 지나가는 지하철 속에도 네가 보여
앞에 가는 사람을 몇 번이나 뒤쫓았는지 몰라
이러다 나 미치는 거 아닌지 몰라
그렇게 떠날 걸
왜 그렇게 잘해줬는지
차라리 악담이라도 퍼붓고 가지
아직도 내 가슴에 남아 떠나질 않아
나 미칠 것 같아
죽을 것만 같아
살면서 만났던 가장 잔인한 사람
보냈는데
보내지 못한 사람
나 어쩌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