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가시는가요
노란 보석
그대 정녕 가시는가요
내 마음 이렇게 흔들어 놓고
발걸음이 가벼운가요
매정하게
끝내 간다면 뉘라서 막을까
눈 흘기고 돌아서고 싶은 맘
그동안 준 정이 얼마인데
갈 거면서 유혹은 왜 했나요
당신의 화려한 미소에 눈멀고
싱그러운 향기에 취해서
이성이 잠시 길을 잃었어도
사랑만은 진정이었소
돌이켜 보면
그 모든 날들이 행복이었소
카메라 포커싱은 언제나 당신
당신이 바람 따라가던 날
넋을 잃고 꽃비 춤을 보면서
내 눈엔 봄비가 내렸다오
마지못해 떠나는 거라 했지만
돌아온다는 약속만은 믿고 싶소
미련 속에 기다림을 담아 둡니다
그래도 일 년은 너무 길어요
보내는 마음을 당신이 알까
기약 없는 기다림의 쓴맛을
돌아온다 하더니 함흥차사인
추억에 박제한 그님 때문을
그대 정녕 가시는가요
보내지만 보내지 못한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