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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넘은 빨간 장미

작정을 하고

by 노란 보석

담 넘은 빨간 장미


노란 보석

내가 그리도 좋더냐 담까지 넘게

좀 있다 널 보러 가려했는데

그새 못 참고 담을 넘냐

맨발로 달려가 너를 맞는다

빨간색 드레스 정열의 여인

역시 너는 패셔니스타

우아한 자태에 시선이 머물고

고혹적인 향기에 넋을 잃는다

오늘은 네가 아주 작정을 했구나

어찌 내가 안 넘어갈까

한참을 마주 보다 얼굴을 맞댄다

마약 같은 향기에 이성은 죽고

모처럼 우리 탱고나 한번 춰볼까


그녀도 너 같았으면

아니 내가 너처럼 해볼까

그래 오늘 나 작정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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